[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K리그 최고의 역사를 자랑하는 '동해안 더비', 올 시즌 두 번째 문이 열린다.
포항 스틸러스와 울산 현대가 2일 오후 7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충돌한다. '하나원큐 K리그1 2022' 19라운드다. 올 시즌 첫 만남에서는 울산이 2대0으로 승리했다.
'동상이몽'이다. 포항은 이번 경기를 통해 후반기 순위 경쟁의 터닝포인트는 물론 1위 울산의 독주에도 제동을 걸겠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더비는 나를 위한 경기가 아니고, 팬들을 위한 경기다. 팬들을 위해 죽을힘 다해 뛰겠다"라는 '캡틴' 이청용의 말로 출사표를 대신했다.
울산은 현재 승점 40점(12승4무2패)으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2위 전북 현대(승점 32·9승5무4패)와의 승점 차는 8점이다. 포항은 5위(승점 27·7승6무5패)에 위치해 있다.
설욕을 벼르는 포항은 최근 리그 3경기에서 1승1무1패로 주춤한 모습이다. 또 주중 대구와의 FA컵 8강전에서도 2대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다. 최근 수비에서 잇따라 아쉬운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그래도 공격에서는 꾸준한 집중력을 보여주고 있다. '동해안 더비'에서 7월의 첫 단추를 잘 꿴다면 순풍을 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반면 울산은 최근 리그 2경기와 FA컵을 포함해 2승1무로 좋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주중 부천FC와 FA컵 8강전에서는 120분 연장 혈투 끝에 1대1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6-5로 승리, 4강에 안착했다. 수확도 있었다. 계속된 강행군 속에 박주영 아마노 엄원상 이규성 김영권 조현우 등 일부 주전들이 FA컵에서 휴식을 취하며 회복에 만전을 기했다.
포항이 통산 상대전적에서 62승51무58패로 근소하게 우위에 있다. 하지만 울산은 지난해 홍명보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후 3승1무로, 단 한 차례도 포항에 패전이 없다.
'동해안 더비'가 갖는 의미가 남다르다. 울산 팬들은 600장이 넘은 원정 티켓을 예매했다. 포항은 기선 제압의 선제골로 울산의 투쟁심을 꺾어 놓겠다는 다짐이다.
결전이 임박했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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