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과거 볼턴 원더러스 시절 이청용의 동료였던 그레타르 스타인손(40)이 '손세이셜' 손흥민(30·토트넘)을 돕는다.
3일(한국시각) 데일리 메일, 팀토크, 풋볼 런던 등 영국 매체에 따르면, 토트넘은 현역 시절 볼턴에서 뛰었던 전 아이슬란드 국가대표 스타인손을 '퍼포먼스 디렉터'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스위스 영 보이스와 네덜란드 알크마르르 거쳐 2008년 1월 볼턴에 입성했던 스타인손은 오른쪽 측면 수비수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26경기에 출전했다. 특히 2009년 이청용(울산)이 볼턴에 입단하면서 한솥밥을 3년 정도 한솥밥을 먹게 됐다. 특히 스타인손은 2011년 프리미어리그 최고 선수 중 한 명을 꼽아달라는 질문에 "이청용은 지금까지 내가 본 선수 중 가장 놀라운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극찬하기도.
2013년 은퇴를 선언한 스타인손은 2015년 알크마르에서 첫 기술 역할을 맡았다. 2개월 뒤 잉글랜드 플리트우드 타운의 테크니컬 디렉터가 된 스타인손은 2018년 에버턴에서 스카우트로 활동했다. 그리고 2019년 여름 아이슬란드축구협회 기술고문으로 일하면서도 에버턴 수석 스카우트로 빠르게 승진했다.
스타인손은 파비오 파라티치 토트넘 단장과 함께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을 돕는 역할을 할 예정이다. 스타인손은 영입 선수 정보부터 토트넘의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게 관리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전술과 전략은 콘테 감독과 코칭스태프의 몫이지만, 선수들의 고민과 축구 외적인 부분을 해결해주는 역할도 해줘야 할 전망이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