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총력을 기울여 추진 중인 프랭키 데 용 영입이 거의 성사 직전 단계에 도달한 듯 하다. 현 소속팀 바르셀로나가 데 용의 잔류를 추진하고 있으며, 첼시가 뒤늦게 하이재킹에 나섰다는 보도가 있지만 맨유와 데 용간의 합의가 거의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이 데 용을 위해 '특별한 번호'까지 준비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맨체스터 이브닝뉴스는 3일(한국시각) '맨유와 데 용의 계약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왔다. 텐 하흐 감독은 데 용이 원하는 등번호를 선물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이번 이적 시장에서 데 용의 영입에 사활을 걸었다. 거의 2개월 가까이 데 용 영입 작업에 매달려 있다. 그러는 사이 다른 선수들은 한 명도 영입하지 못했다. 결국 데 용의 영입에 실패하면 엄청난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다. 맨유로서는 물러설 수 없는 입장이다.
맨유와 데 용의 협상이 거의 마무리 되고 있는 상황에서 바르셀로나는 데 용의 잔류를 위해, 첼시는 '하이재킹'을 위해 뛰어들었다는 보도가 나왔다. 그러자 맨유는 데 용의 영입을 마무리하기 위해 또 다른 선물을 준비했다. 바로 데 용이 원하는 '꿈의 번호'를 선물하는 것이다.
데 용은 어린 시절부터 여러 등번호를 달았다. 아약스 U-21팀에서는 6, 8, 10, 17, 18번 등을 달았다. 빌럼Ⅱ에서는 24, 27, 43번을 사용했다. 하지만 1군 메이저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활약하고 나서부터는 일관되게 '21번'을 선호했다. 데 용은 이 번호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특별한 사연이 있기 때문이다. 데 용은 "바르셀로나에 입단할 때 할아버지를 제외한 모든 가족을 데려왔다. 할아버지인 한스 데 용은 엄청난 축구 팬이셨는데, 나의 21번째 생일날에 돌아가셨다"면서 고인이 된 조부를 추모하기 위해 21번을 단다고 밝혔다. 맨유 텐 하흐 감독은 이런 사연을 알고 데 용에게 21번을 줄 계획이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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