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한국거래소와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일까지 개인 순매수 금액 기준 상위 10개 국내 종목의 평균 주가 등락률은 -30.50%였다. 같은 기간 개인 순매수 금액으로 상위 10개 해외종목의 평균 등락률은 -44.39%로 더 부진했다.
이 밖에도 올해 상반기 개미들이 가장 많이 사들인 국내 종목은 대부분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개인이 2조원가량 순매수한 네이버는 연초 이후 37.38% 폭락했다. 1조원 이상 매수 우위를 보인 카카오(-40.18%), 삼성전자우(-27.67%), SK하이닉스(-33.21%), 삼성전기(-35.44%) 역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개인 투자자가 7351억원 순매수한 카카오뱅크는 올해 들어 주가가 5만9000원에서 2만8900원으로 50.93% 급락했다. LG전자도 13만8000원에서 8만9900원으로 34.8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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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로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서학개미 역시 이번 하락장에 큰 손실을 보고 있다. 특히 상반기에 금리 상승으로 낙폭이 컸던 성장주 또는 주요 성장주 관련 지수를 3배로 추종하는 레버리지 상품을 많이 사들인 탓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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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서학개미들이 많이 매수한 미국 증시의 3배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와 상장지수증권(ETN)은 상반기에만 낙폭이 70∼80%에 달했다. 해외주식 중 순매수 금액 2위인 나스닥 3배 레버리지 ETF(TQQQ)는 지난해 말 83.17달러에서 지난 1일 24.39달러로 70.67% 내렸다. 서학개미 순매수 3위 종목인 반도체 3배 레버리지 ETF(SOXL)와 10위인 기술주 3배 레버리지 ETN(BULZ)는 각각 82.90%, 86.17% 폭락했다. 엔비디아(-50.62%) 역시 주가가 294.11달러에서 145.23달러로 하락했으며 애플(-21.76%), 알파벳 A(-24.61%), 마이크로소프트(-22.81%) 등 대형 기술주도 20% 이상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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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지수는 지난해 말 2977.65에서 지난달 30일 2332.64로 올해 상반기 21.66% 하락했다. 상반기 기준으로 1990년(-22.31%) 이후 32년 만에 최대 하락률이다. 올해 코스피 상반기 성적은 주요 20개국(G20) 증시 대표지수 중 뒤에서 2번째다.
강우진 기자 kwj1222@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