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영원한 LG 트윈스의 레전드. 박용택을 바라보는 원클럽맨 감독의 마음도 같았다.
박용택은 3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은퇴식과 영구결번식을 치른다. 지난 2020년 은퇴 후 코로나10로 인해 만나지 못했던 팬들과 함께 하는 행사다.
경기에 앞서 류지현 LG 감독은 박용택에 대해 "야구에 대한 열정이 크고, 좋은 결과를 내기 위해 끊임없이 변화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그 마음이 열려있는 선수"라며 "그 덕분에 롱런했다고 본다. 그 과정에서 좋은 결과물(기록)도 남겼고"라고 운을 뗐다.
이어 "팬들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능력도 좋았다. 그래서 그런지 은퇴한 뒤에도 이미지가 정말 좋다. 예를 들면 (삼성 라이온즈의)이승엽 해설위원 같은, 우리 선수들에게 모범적인 사례로 남을 선배가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슈퍼스타의 탄생을 감지했던 속내도 전했다. 박용택은 1998년 LG의 고졸 우선지명 후 고려대학교를 졸업한 뒤 LG에 입단했다.
류 감독은 "내년 신인이 계약도 하기 전에 마무리캠프에 왔더라. 캠프가 끝나고 나서 계약서에 도장을 찍었는데, 내부적으로 듣기론 사전에 측정했던 계약금보다 올려받았다고 하더라. 직접 눈으로 확인한 모습이 더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것 아니겠나"라며 웃었다.
이어 "2002시즌이 끝난 뒤 구단에서 자선행사를 했는데, 주장이었던 내가 주축 선수들을 데리고 갔다. 그날 박용택의 정장 차림을 보고 너무 멋있어서 깜짝 놀랐다. 실력도 입증했지만, 나중 가면 정말 슈퍼스타가 될 선수구나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코칭스태프로 일하고픈 마음은 없을까. 류 감독은 "나와 같은 LG 출신 프랜차이즈다. 난 감독이기도 하지만 팀 선배기도 하다. 박용택도 마찬가지"라며 "후배들에게 좋은 메시지를 줄수 있는 선배라고 본다. 언젠가 그런 역할을 하지 않을까"라고 강조했다.
잠실=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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