낯선 리그에서 첫 등판해 100% 최고 컨디션을 보여주긴 어렵다. 더구나 시즌 중간이고 3주 가까이 실전 공백이 있었다.
한화 이글스의 새 외국인 우완투수 펠릭스 페냐가 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해 3⅔이닝 4안타 삼진 3개 2실점을 기록했다. 61개의 공을 던지고 4회 2사 1루에서 마운드를 넘겼다.
아쉽지만 무난한 첫 등판경기였다.
첫 이닝을 공 11개로 가볍게 넘겼다. 선두타자 김준완을 시속 148km 바깥쪽 투심 패스트볼로 삼진처리했다. 2사후엔 이정후를 볼카운트 1B2S에서 체인지업을 던져 좌익수 뜬공으로 잡았다. 2회 두 타자를 외야 뜬공으로 잡았는데, 초구 스트라이크를 잡고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공격적인 피칭을 했다. 히어로즈 하위타선이 매서웠다. 6번 이병규와 풀카운트 승부끝에 던진 슬라이더가 중월 2루타가 됐다. 이지영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내 2사 1,2루. 8번 김웅빈에게 좌중월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또 슬라이더가 맞았다.
폭풍같은 2회를 넘긴 페냐는 3회를 삼자범퇴로 끝냈다. 김준완 김혜성 이정후으로 이어지는 히어로즈 1~3번을 내야 파울플라이, 유격수 땅볼, 중견수 뜬공으로 잡았다. 투심 패스트볼이 최고 시속 151km, 평균 148km를 찍었다. 힘이 실린 투심 패스트볼에 체인지업, 슬라이더를 구사해 타이밍을 빼앗았다. 변화구 제구도 상당히 안정적이었고, 침착하게 경기를 끌어갔다. 히어로즈 클린업 트리오를 상대로 5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초반 타선 지원이 아쉬웠다. 1회 김태연의 1점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볼넷, 단타, 2루타를 치고도 추가점을 내지 못했다. 2회 무사 1루에선 더블아웃이 나왔다. 초반 득점 지원이 있었더라면 조금 더 편하게 승부에 집중할 수도 있었다.
추가점을 내지 못한 한화는 1대2로 패했다. 주말 3연전을 모두 내주고 4연패에 빠졌고, 히어로즈는 8연승을 달렸다.
고척=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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