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2일 동안 헌신과 태도, 행동에서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국 프리시즌을 나흘 앞두고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손세이셔널' 손흥민(30)을 칭찬했다.
콘테 감독은 토트넘 오리지널 다큐멘투리에서 손흥민에게 엄지를 세웠다. "손흥민은 202일 동안 나에게 헌신과 태도, 행동에서 깊은 인상을 줬다"고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은 손흥민에 대해 모른다. 손흥민은 항상 얼굴에 미소를 띄고 있다. 확실하게 긍정적인 사람이다. 손흥민은 토트넘에서 중요한 선수이고, 이러한 재능을 가지고 있길 원하는 감독들을 꿈꾸게 만드는 선수"라고 덧붙였다.
손흥민은 토트넘 내에서 긍정 바이러스다. 지난해 11월 토트넘 지휘봉을 잡은 콘테 감독과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5경기에 출전해 23골-9도움을 기록, 역대 아시아 축구선수 최초로 유럽 4대 리그 '골든부츠(득점왕)'을 차지했다. 콘테 감독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자원임을 각인시켰다.
팀 동료들과의 유대도 끈끈하다. 지난 시즌 연출된 한 장면을 통해 손흥민과 동료들의 좋은 유대감을 느낄 수 있다. 프리미어리그 37라운드까지 모하메드 살라(리버풀)와의 득점왕 레이스에서 1골 뒤져 있는 상황에서 최종전에 출전한 손흥민을 위해 루카스 모우라와 스티브 베르바인이 손흥민의 득점왕을 돕자고 나섰다. 결국 손흥민은 두 골을 터뜨리며 살라와 함께 공동 득점왕에 등극했다.
콘테 감독이 손흥민을 좋아하는 이유는 겸손함이다. 손흥민이 EPL 득점왕에 올랐음에도 부친 손웅정씨는 "흥민이는 아직 월드 클래스가 아니다"라며 '월클'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이에 대해 손흥민은 지난 4일 '손 커밍 데이' 행사에 참석해 "나도 월드클래스가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아버지 의견에 더 살을 붙을 게 없다. 진짜 월드클래스는 이런 논쟁이 벌어지지 않는다. 아버지 말씀에 동의하고, 월드클래스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축구인생 최고의 정점을 찍고 있지만, 더 발전할 수 있다고 믿는 손흥민의 겸손함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격언을 무척 공감하는 콘테 감독에게 더 깊은 인상을 줬을 것으로 보인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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