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 팬들 열정적이라는 이야기 들었다. 뛰면서 느꼈다."
K리그2 득점왕 출신 안병준이 6일 K리그1 20라운드 수원 삼성-대구FC 홈 경기 후반 35분 그라운드에 들어섰다. 이날 오전 '부산 아이파크에서 안병준을 영입했다'는 구단 공식 '옷피셜'이 나온 당일, 첫 경기에 나섰다.
이병근 수원 삼성 감독은 이날 경기 전 '70분경' 안병준 승부수를 띄울 것이라고 예고했다. 전반 정호진의 퇴장, 대구 조진우의 선제골 등 악재가 겹친 경기였지만 후반 22분 오현규의 기적같은 헤더 동점골이 터지며 승부는 1-1 원점으로 돌아갔다. 그리고 약속대로 후반 35분 안병준이 수원 삼성 22번 유니폼을 처음 입고 교체투입되는 순간 수원 팬들의 첫 "안병준!" 콜링이 빅버드에 울려퍼졌다.
추가시간 4분 포함 24분을 뛴 안병준의 활약에 대해 이병근 감독은 "헤딩 싸움, 볼 연결, 박스안에서 침착함 등 여러 면에서 우리가 가지지 못한 것을 많이 해줬다. 체력적으로 힘들 수 있는 상황에서 그 정도 해준 것은 앞으로의 경기에 대한 기대해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호평했다.
경기 직후 안병준은 인터뷰를 통해 빅버드 첫 출전 소감을 전했다. "수원 삼성 팬들이 열정적이란 이야기는 들었다. 팬들의 응원이 몸을 앞으로 나가게 해줬다. 그걸 뛰면서 느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뛸 수 있게 돼 행복하다"고 말했다. 아래는 안병준의 인터뷰 일문일답 전문이다.
수원=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
-경기 소감
홈에서 전반전 우리가 퇴장을 당해서 선제골까지 먹고 어떻게 보면 팀적으로 무너져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는데 홈에서 승점 1점 따냈다. 긍정적인 경기였다.
-K리그1 수원에서 첫 훈련, 첫 경기 한 소감
K리그2에서 뛰면서 1부에서 뛰고 싶단 마음을 가졌다. 어제 첫 훈련했을 때 긴장을 많이 했다. 선수들이 다 좋은 분위기로 맞이해주고 편하게 해줘서 좋았다.
-빅버드 처음인데
수원 삼성 팬들이 열정적이란 이야기는 들었다. 경기를 뛰면서 우리가 한 명 적은데도 후반에 상대보다 많이 뛰고 한발 더 뛸 수 있었을 때 팬들의 응원이 몸을 앞으로 나가게 해줬다. 그걸 뛰면서 느꼈다. 이런 좋은 분위기에서 뛸 수 있게 돼 행복하다.
-오현규 선수가 안병준 선수에게 배우고 싶다고 했는데
저도 현규한테 배울 게 많다. 작년에 경기 하면서 저돌적이고 좋은 공격수라고 생각했다. 같이 하면서 서로 좋은 관계로 같이 성장해나갔으면 좋겠다.
-수원 삼성은 안병준 선수에게 골을 원한다. 득점 목표는?
숫자적인 목표는 안세우고 있다. 사실 공격적인 면에서 저를 영입해주신 것을 잘 알고 있다. 팀 승리가 중요하고 그걸 위해서 최선을 다하면 숫자적인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2부리그에선 공격수로서 할 수 있는 걸 다 이뤘다. 1부에서 공격수로서의 목표, 꿈은?
K리그2에서 할 때도 득점왕 , MVP를 하겠다고 한 것은 아니고 리그2에 있을 때 승격을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였다. 팀 위해 최선 다하고 1부에서도 좋은 활약을 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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