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퓨처스에선 더이상 보여줄게 없다. 내려가기만 하면 거침없이 터진다. 그런데 1군에선 아직 보여주지 못했다.
KIA 타이거즈의 유망주 김석환(23) 얘기다.
김석환이 5일 우천으로 취소된 KT 위즈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1군에 콜업됐다. KIA 김종국 감독은 전날 사이드암 투수 윤중현을 1군에서 제외했고, 그를 대신해 김석환을 뽑았다.
김석환의 올시즌 1군 성적은 그야말로 초라하다. 30경기서 타율 1할4푼1리, 1홈런, 3타점이다. 개막부터 꾸준히 선발로 출전하면서 기회를 얻었지만 4월 타율 1할7푼3리로 부진했고, 5월 2일 2군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2군에서 좋은 타격을 하며 보름만인 5월 17일 다시 1군에 올라왔다. 하지만 이렇다할 출전 기회를 잡지 못했고, 한달 뒤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군에선 또 잘쳤다. 4경기서 16타수 7안타로 타율 4할3푼8리, 3홈런, 9타점으로 퓨처스를 그야말로 '씹어먹었다'라고 할 정도의 활약을 펼쳤다.
이렇게 잘치니 안부를 수가 없었다. KIA 김종국 감독은 김석환에 대해 "타격 쪽에서 좋아졌다"면서 "외야에서 뛸 수 있고, 황대인이 힘들 때 1루수로도 나갈 수 있다. 1루와 외야가 가능해서 콜업했다"고 했다. 현재로선 백업 선수로서 올렸다고 볼 수 있다.
그러면서도 김 감독은 이번엔 김석환이 제 기량을 발휘하길 바랐다. 특히 최근 홈런을 치면서 드디어 잠재력을 폭발시키기 시작한 김도영처럼 김석환도 본 모습을 보여주길 바랐다. 김 감독은 "김도영도 터졌다. 이젠 김석환이 더 해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KIA는 최근 7연패에 빠지며 5위까지 떨어졌다. 김석환이 존재감을 폭발시킨다면 KIA와 김석환 모두에게 반전의 기회가 올 수도 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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