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LG 마무리 고우석이 온 몸을 던진 형님들의 호수비에 안도의 미소를 지었다.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와 삼성의 경기, LG는 9회 유강남의 좌측펜스 상단을 때리는 솔로포로 10-9 역전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1회 6실점 속 1-8로 뒤지던 경기를 끝까지 추격해 10-9로 뒤집어냈다.
9회말 경기를 끝내기 위해 마무리 고우석이 마운드에 올랐고 이날 경기 3안타로 맹타를 휘두른 김현준과의 승부가 펼쳐졌다.
볼카운트 2B 1S 상황, 김현준은 고우석의 150Km 직구를 받아쳤고 타구는 마운드를 지나 중견수 앞으로 빠져나가는 듯 했다.
잡을 수 없을 것 같았던 타구였다. 유격수 오지환은 타구를 향해 재빠르게 몸을 움직였고 본능적인 반응으로 글러브에 타구를 담아내 발빠른 김현준을 잡아냈다. 캡틴의 호수비에 안도한 고우석은 환한 미소와 박수를 보내며 고마움을 전했다.
피렐라를 3구 삼진으로 잡아낸 고우석은 2사 후 대타 박승규와 마주했다. 박승규는 볼카운트 2B 2S 상황 고우석의 가운데 몰린 151Km 직구를 가볍게 때려냈고 타구는 중견수 방향으로 흘러갔다.
중견수 앞쪽으로 짧게 날아간 타구는 안타가 될 것으로 보였다. 이 순간 '해민존'을 지키던 리그 최고의 외야수 박해민이 진가를 발휘했다.
우측으로 치우쳐 수비를 하던 박해민은 재빠른 판단으로 타구를 향해 질주했고 몸을 날려 타구를 낚아채 경기를 끝냈다.
드라마틱한 역전승을 마무리한 베테랑들의 두 번의 호수비였다.
형님들의 든든한 도움으로 세이브를 따낸 고우석은 박해민을 향해 고개를 숙여 고마움을 전했고 박해민은 고우석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승리를 자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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