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로니 윌리엄스를 대신해 KIA에 온 대체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가 드디어 첫 선을 보인다.
좌완 투수인 파노니는 7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KT 위즈와의 홈경기서 데뷔전을 갖는다. KIA 김종국 감독은 80개 정도를 한계 투구수로 잡고 있다.
김 감독이 파노니에게 바라는 것과 파노니 스스로 자신의 스타일을 말하는 것이 묘하게 통한다.
김 감독은 파노니에 대해 "마운드에서 타자와 싸울 줄 아는 게 중요하다"며 불펜 피칭과 캐치볼을 해 왔던 파노니에 대한 평가를 유보했었다. 불펜 피칭과 경기에서 직접 타자를 상대로 던지는 것은 다르다는 것. 이제 파노니의 피칭을 직접 본 뒤엔 그를 평가할 수 있을 듯.
그런데 파노니는 스스로를 "항상 등판할 때마다 도망가지 않고 불독같이 싸우는 투수다. 항상 공격적인 피칭을 한다"라고 했다. 첫 등판부터 공격적인 피칭으로 타자와 싸울지 궁금해진다.
김 감독이 외국인 투수들에게 바라는 것 중 최우선은 이닝 소화력이다. 김 감독은 "시즌 전에도 외국인 투수들에게 이닝을 많이 소화해 달라고 했었다. 그러나 지금까지는 잘 안됐다"면서 "파노니도 마찬가지다. 이닝을 많이 소화해주면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당연히 선발로 나서는 파노니도 이닝 소화에 대한 목표가 있었다. 파노니는 "최대한 길게 이닝을 끌고 가고 싶고, 공격적인 스타일로 압도하고 모든 구종을 사용해서 팀 승리에 도움을 주고 싶다"라고 첫 등판에 대한 목표를 밝혔다.
부담이 적은 상황이었다면 더 좋았겠지만 8연패 중에 첫 등판을 하게 됐다. 게다가 KT는 최근 5연승을 달리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주고 있다. KT는 최근 7경기에서 팀타율 3할4푼4리를 기록 중이다. 10개 팀중 가장 타격이 좋다. 득점이 무려 62점이나 된다. 경기당 8.9점을 뽑았다는 얘기다.
파노니가 좌완 투수인데 KT는 박병호 알포드 장성우 황재균 배정대 등 좋은 오른손 타자들이 많다.
파노니에겐 위기이자 기회라고 할 수 있다. 최근 타격감이 가장 좋은 KT를 상대로 좋은 피칭을 한다면 KBO리그에서 통할 수 있다는 것을 1경기만에 증명해 보일 수 있다.
파노니와 KT 타자들과의 승부는 어떻게 결론이 날까. 이 대결에 KIA의 연패와 KT의 연승이 달려있다.
광주=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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