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시즌 KBO리그에서 특정팀을 상대로 전승, 전패를 기록한 경우가 딱 하나 남았다.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다.
4월 5~7일 광주 원정 3연전. 첫날 3대4 1점차 역전패를 당한 한화는 3연전을 모두 내줬다. 2연패 중이던 한화는 개막 5연패에 빠졌고, 연패는 6경기로 이어졌다. 악몽같은 시즌의 출발점이었다.
3연패 중이던 한화는 5월 6~8일 대전에서 다시 KIA를 마주했다. 결과는 3연전 스윕패. 3경기 모두, 리드를 한번도 잡지 못하고 졌다. 두 번의 1점차 패배가 아쉬웠는데, 모두 바짝 따라가다가 말았다. 3연전을 내준 한화는 6연패를 당했고, 이후 9연패로 이어졌다.
올 시즌 KIA전 6경기 전패. 전반기 내내 바닥을 헤매고 있는 한화 입장에선 9개 팀 모두 부담스러운 상대지만, 특히 KIA가 그랬다.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한 한화, KIA가 주말 광주에서 만난다. 시즌 세번째 3연전이다. 어떤식으로든 반등이 필요한 시점에서 마주한다. 두 팀 모두 현 상황에선 서로를 가장 편한 상대로 생각할만 하다.
지난 달에 10연패를 당한 한화는 최근 또 6연패에 빠졌다. 7일 NC 다이노스에 12대11, 거짓말같은 역전승을 거두고 천신만고 끝에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6월 이후 28경기에서 6승1무21패, 승률 2할2푼2리. 이제 더 내려갈 곳도 없어 보인다.
18승8패, 지난 5월 신바람을 냈던 KIA는 8연패 중이다. 최근 투타가 동시에 부진에 빠져 급전직하했다. 5할 승률까지 무너졌다. 이번 3연전을 통해 분위기 전환을 노린다. 상대가 만만한 한화다보니 기대가 클 것이다.
8일 3연전 첫날, 한화 김민우와 KIA 이의리가 선발로 나선다. 3승3무10패. 지난 해에도 한화는 KIA에 크게 밀렸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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