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2008년부터 전세계 축구계 아이콘이 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와 리오넬 메시(35)가 한솥밥을 먹게 될까.
10일(한국시각)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호날두와 메시의 프랑스 파리생제르맹(PSG) 조우 가능성을 보도했다.
두 스포츠 스타가 한 팀에서 뛰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든 사건은 호날두의 행동 때문이다. 지난 시즌 이탈리아 유벤투스를 떠나 친정팀 맨유로 복귀했던 호날두는 팀 추락을 막지 못했다. 특히 유럽챔피언스리그 출전에 실패하면서 연봉이 25% 깎이고,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선임됐음에도 영입이 지지부진하자 "떠나겠다"며 구단에 이적 통보를 했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와 대화를 시도했지만, 프리시즌 아시아 투어를 위해 태국으로 날아가는 바람에 결렬되고 말았다.
결국 호날두는 "떠나겠다"는 자신의 말을 이행해야 하는 처지다. 더 이상 맨유 구단에서도 호날두를 말릴 생각이 없다. 호날두는 에이전트 호르헤 멘데스를 통해 유럽 빅 클럽에 셀프 이적 추천을 해놓은 상황. 첼시, 바이에른 뮌헨, 나폴리 등이 꼽힌다. 다만 적지 않은 나이와 성격, 높은 연봉 등에 호날두를 품을 수 있는 구단은 많지 않다.
높은 연봉에서 자유로운 구단은 있다. 카타르 국왕을 구단주로 둔 '부자 구단' PSG다. 킬리안 음바페는 잔류했지만, 네이마르가 팀을 떠나려고 하기 때문에 공격수 영입이 필요하다. 호날두가 이적시장에 나왔기 때문에 PSG가 접근해볼 가능성은 충분하다.
다만 PSG에는 메시가 있다. 메시도 지난 시즌 재정적으로 어려운 바르셀로나를 떠나 PSG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제 계약기간이 1년 남았다. 그 동안 호날두와 메시는 축구계 양대산맥으로 공존했지만, 한 팀에서 뛴 적은 없었다. 그래도 메시는 지난 2015년 당시 "호날두와 같은 팀에서 뛰게 될 경우 동의할 것인가"란 질문에 "물론이다"라며 "나는 항상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경기하는 것을 좋아한다. 호날두도 최고의 선수들 중 한 명이다. 우리가 같은 팀에서 경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지만, 현실이 된다면 그렇게 하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PSG가 적극적인 움직임을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호날두 에이전트는 최근 첼시의 공동 구단주인 토드 보이홀리를 만나 호날두 영입 가능성을 논의했다. 다만 토마스 투헬 첼시 감독은 호날두 영입에 관심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뮌헨에서도 퇴짜를 맞은 호날두의 몸값이 떨어질대로 떨어지면 PSG가 영입에 나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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