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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트' 감독 데뷔 이정재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 너무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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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제75회 칸국제영화제 미드나잇 스크리닝 부문에 공식 초청된 첩보 영화 '헌트'(이정재 감독, 아티스트스튜디오·사나이픽처스 제작)가 이정재의 감독이자 배우로서의 ON & OFF 스틸을 공개했다.

'헌트'는 데뷔 30년 차 이정재의 첫 연출작으로, 각본부터 연출, 연기, 제작까지 모두 직접 소화해 영화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이 가운데 공개된 이정재의 ON & OFF 스틸은 감독 이정재와 배우 이정재의 상반된 모습을 엿볼 수 있어 이목이 집중된다.

먼저 감독 이정재의 스틸은 수많은 스태프 속에 둘러싸여 현장을 지휘하고 있는 모습이다. 꼼꼼하게 카메라에 담긴 모습을 모니터하거나, 스태프들과 촬영 장면에 대해 회의하는 면면 등은 이정재 감독의 진지한 열정을 엿볼 수 있게 한다. 실제로 이정재 감독은 연기자로서의 경험을 살려 현장을 진두지휘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신경 써야 할 것들이 너무 많았다. 한국 최고의 베테랑 스태프들이 참여했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고 전한 이정재는 촬영팀, 무술팀, 의상팀, 미술팀 등 스태프들과 수많은 회의를 거듭하며 한 컷 한 컷 장면의 완성도를 높였다.

뿐만 아니라, "감독 이정재와 배우 이정재는 의상부터 다르다"라는 전혜진의 말처럼, 본인의 촬영이 없는 날에는 편안한 복장으로 나타나 친근한 매력으로 자연스럽게 현장을 이끌었다는 후문이다.

반면 배우 이정재의 스틸은 13년 차 요원 박평호로 완벽하게 몰입해 눈빛과 분위기까지 달라진 모습이다. 냉철하고 이성적인 판단력을 지닌 박평호를 표현하는 반듯한 의상부터, 스파이 동림을 맹렬하게 추적하는 날카로운 눈빛을 드러내 몰입도를 끌어올린다.

이정재는 "관객분들에게 '박평호가 지금 이 상황에서 무슨 생각을 하고 있을까?'라는 것을 잘 설명해 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했다"며 입체적인 내면 연기를 위해 고민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헌트' 속 배우로서 색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 만큼 감독 이정재와는 또 다른 배우 이정재의 매력을 기대케 한다.

'헌트'는 조직 내 숨어든 스파이를 색출하기 위해 서로를 의심하는 안기부 요원들이 대한민국 1호 암살 작전이라는 거대한 사건과 직면하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정재, 정우성, 전혜진, 허성태, 고윤정, 김종수, 정만식 등이 출연했고 이정재 감독의 첫 연출 데뷔작이다. 오는 8월 10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