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12일 1위 SSG와의 전반기 피날레 3연전을 앞둔 키움 홍원기 감독. 취재진과 웃지 못할 공방전이 이어진다.
취재진은 '1,2위 빅매치'를 강조하고, 홍 감독은 계속 부인하며 손사래를 친다.
"외부에서 이슈로 만드는 거 같은데 그저 시즌 중 3연전일 뿐입니다. 물론 순위 싸움 중요하지만 이번 3연전으로 순위가 결정되는 것도 아니고요. 전반기 어떻게 끝내느냐 하는 시즌의 일부라고 생각합니다. 선수들도 차분하게 게임을 준비하고 있어요."
키움은 이날 경기 전 덕아웃 앞에서 캡틴 이용규 주재로 미팅을 가졌다. 선수단이 거의 다 참석했다.
홍 감독은 이 역시 큰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매번 똑같이 합니다. 홈에서도 하고요. 이용규 선수 중심으로 오늘 경기 어떻게 하자 하고 선수단끼리 모여서 미팅하는 일상적인 겁니다. 외부에서 그렇게 보시니까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죠."
전날 투수 안우진 한현희 최원태를 엔트리에서 빼고 이날 투수 김동혁, 포수 배현호, 외야수 박주홍을 등록한 데 대해 취재진이 '3연전 총력전 이냐'고 묻자 또 한번 손사래를 쳤다.
"1~3선발 빼고 전력을 다한다는 건 말이 안되지요. 3명 투수들이 전반기 맡은 임무를 충실히 다했기 때문에 정상적으로 말소한 겁니다."
이처럼 주목받는 걸 극도로 경계하는 이유가 있다.
"선수들도 신경 안 쓰인다면 거짓말이겠죠. 나름 결의나 다짐을 하고 준비하고 있지 않을까 싶어요. 선수들의 의욕이 과하면 오버페이스 나올 수 있잖아요. 매 게임 코칭스태프는 선수들에게 '할 수 있는 플레이만 전력을 다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지금 제일 신경 쓰이는 건 선수들 부상이에요."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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