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콜드게임 선언됐을 때 스코어 82대0.
제104회 여름고시엔대회(고교야구선수권) 지역 예선에서 역대급 기록이 쏟아졌다. 11일 열린 지바현 예선 1라운드에서 지바가쿠게이고가 와세가쿠고에 82대0 5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홈런 17개를 포함해 무려 51안타를 터트렸다.
지바가쿠게이고는 1회에 4홈런을 포함해 19안타를 터트려, 32점을 올렸다. 이 대회 1이닝 최다홈런, 최다득점 기록이었다. 그런데 이 기록은 오래가지 않았다. 2회에 7홈런, 33득점오로 곧바로 1이닝 최다홈런, 최다득점 기록을 다시 썼다.
지바가쿠게이고의 맹공은 계속됐다. 3회 9점, 4회 1점, 5회 7점을 냈다. 또 총 36개의 도루까지 기록했다.
와세가쿠고는 2003년 개교한 통신제 고등학교라고 한다. 야구부 정식선수가 7명뿐이라 외부 선수를 영입해 어렵게 팀을 꾸려 출전했다. 경기 중엔 선수 1명이 열사병 증세로 주저앉기도 했다. 심판이 5분간 급수시간을 주면서, 이때 치료를 받고 경기를 계속했다. 최악의 상황에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해 아웃카운트 15개를 잡았다.
다무라 감독은 "경기 중간에 기권할 생각도 했는데, 끝까지 경기를 해 준 선수들이 고맙다"고 했다.
이전 지바현 예선 대회 최다득점 기록은 67점이었다. 또 1998년 아오모리현 예선에선 122대0경기가 있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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