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콜로라도 로키스가 판정 시비를 방망이로 되갚았다.
콜로라도는 14일(한국시각) 미국 콜로라도 쿠어스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경기서 10대6으로 역전승했다. 3-6으로 뒤진 6회말 공격이 하이라이트였다. 판정 시비 끝에 감독이 퇴장 당했지만 전화위복이었다.
콜로라도는 3-6으로 뒤진 6회말, 선두타자 엘리아스 디아즈와 샘 힐리아드의 연속 안타로 기회를 잡았다. 무사 1, 3루에서 가렛 햄슨이 1루 땅볼을 쳤다.
홈에서 승부였다. 아웃 타이밍이었다. 하지만 샌디에이고 포수 오스틴 놀라가 공을 놓쳤다. 3루 주자 디아즈는 이를 미처 확인하지 못했는지 태그를 피하려고 오른쪽으로 크게 돌았다. 심판은 양 팔을 왼쪽으로 내저으며 아웃을 선언했다. 주자가 3피트 라인을 벗어났다는 판정이었다.
콜로라도 버드 블랙 감독이 더그아웃을 박차고 나왔다. 강력하게 항의했다. 포수가 빈 글러브로 태그를 했고 주자가 3피트를 완전히 벗어났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있었다. 판정은 번복되지 않고 블랙 감독의 항의가 계속되자 심판은 결국 퇴장을 명령했다.
콜로라도 안방인 쿠어스필드는 야유로 가득찼다.
콜로라도의 추격에 찬물이 뿌려진 순간이었다.
1사 1, 3루가 이어지며 경기가 재개됐다. 코너 조가 삼진 아웃을 당하면서 이대로 판정 시비가 찝찝함으로 남을 듯했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호세 이글레시아스가 영웅으로 등극했다. 동점 3점 홈런을 폭발시키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콜로라도는 7회말 디아즈의 2루타와 힐리아드의 적시타를 엮어 7-6으로 뒤집었다. CJ 크론이 안타, 코너 조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베이스가 꽉 찼다. 이글레시아스에게 다시 밥상이 차려졌다. 이글레시아스는 승부에 쐐기를 박는 2타점 적시타를 폭발했다.
9-6으로 앞선 콜로라도는 8회말에 1점을 추가하며 샌디에이고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글레시아스는 5타수 3안타 6타점으로 방망이에서 불을 뿜으며 승리에 앞장섰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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