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는 9월 전역을 앞둔 상무 투수 김기훈이 퓨처스(2군) 올스타전에서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김기훈은 1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2 KBO리그 퓨처스 올스타전에서 남부 올스타팀 선발로 나서 3이닝 무안타 무4사구 무실점 투구를 펼쳤다.
1회를 삼자범퇴로 정리한 김기훈은 2회초 이주형, 송찬의를 상대로 연속 삼진을 잡았고, 퓨처스 타율 3할8푼4리의 조형우마저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웠다. 3회에도 탈삼진 2개를 곁들여 무실점 투구로 이날 자신의 역할을 마무리했다. 총 36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 최고 구속은 149㎞에 달하는 등 빼어난 투구를 펼쳤다.
광주동성고 출신 김기훈은 2019년 신인 드래프트 1차 지명으로 KIA 유니폼을 입었다. 뛰어난 구속과 좋은 신체 조건을 갖춘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데뷔 첫해 1군 19경기 79⅓이닝에서 3승6패, 평균자책점 5.56이었던 김기훈은 이듬해에도 22경기 52이닝을 던졌으나 승리 없이 4패1홀드, 평균자책점 5.37에 그쳤다. 빠른 공은 돋보였으나 제구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상무에 합격해 병역 의무를 시작한 김기훈은 지난해 퓨처스리그 13경기서 4승2패, 평균자책점 4.15로 성장세를 보여준데 이어, 올해는 10경기서 5승1패, 평균자책점 2.08로 뛰어난 투구를 펼치며 퓨처스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기대주들이 한 자리에 모인 올스타전에서도 자신의 공을 던지면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김기훈은 오는 9월 전역해 친정팀 KIA의 품으로 돌아온다. 퓨처스 올스타전에서의 활약은 '투수왕국' KIA를 웃음짓게 할 만했다.
잠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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