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의 고향'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에서 열린 제150회 디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400만 달러). 주인공은 캐머런 스미스(29·호주)였다.
스미스는 18일(한국시각) 영국 스코틀랜드 파이프주의 세인트앤드루스 올드코스(파72·7313야드)에서 막을 내린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로 8언더파 64타를 기록, 최종합계 20언더파 268타로 역전 우승을 차지했다. 19언더파 269타의 캐머런 영(미국)을 1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통산 6번째 우승. 메이저 대회 우승은 처음이다. 올해만 3번째 우승을 차지할 만큼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었다. 스미스는 대회 우승 트로피 클라레 저그와 함께 상금 250만 달러(약 32억5000만원)를 받았다.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디오픈에서 20언더파로 정상에 오른 것은 스미스가 처음이다. 이 코스에서 열린 디오픈 최다 언더파 우승 종전 기록은 2000년 타이거 우즈의 19언더파였다. 호주 선수가 디오픈에서 우승한 것은 1993년 그레그 노먼 이후 29년 만이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 매킬로이, 호블란에 4타 뒤진 공동 3위였던 스미스는 전반에 버디 2개로 2타를 줄인 뒤, 10번부터 14번까지 5개 홀 연속 버디를 뽑아내며 선두에 올랐다. 세인트앤드루스에서 열린 30차례 디오픈에서 마지막 날 8언더파 64타를 친 것은 올해 스미스가 처음이다.
13번 홀(파4)에서 약 5.5m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매킬로이와 함께 공동 1위가 된 스미스는 14번 홀(파5)에서 5연속 버디로 단독 1위에 올랐다. 1타 차로 앞서던 스미스는 가장 어려운 홀인 17번 홀(파4)에서 약 3m 파 퍼트를 막아내고 한숨을 돌렸다.
3라운드까지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과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린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18언더파 270타, 단독 3위로 대회를 마쳤다. 2014년 이후 8년 만에 대회 우승을 노렸던 매킬로이는 10번 홀(파4) 버디 이후 11번부터 18번까지 8개 홀 연속 파로 타수를 줄이지 못했다.
한편, 3라운드까지 공동 5위였던 김시우(27)는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최종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5위에 올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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