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동=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감으로 평가받은 투수들이 쇼케이스를 펼쳤다.
충암고는 20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청룡기 전국고교야구선수권대회 겸 주말리그 왕중왕전(스포츠조선·조선일보·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 공동 주최) 16강전에서 서울고를 5대1로 제압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최대어가 맞붙었다. 서울고 김서현은 최고 시속 155㎞ 직구를 앞세워 5⅓이닝 마운드를 지켰고, 충암고 윤영철은 4이닝 소화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가, 다시 2이닝을 소화하는 기염을 토했다.
선취점은 서울고에서 나왔다. 2회초 김영채가 볼넷을 골라낸 뒤 오원빈의 진루타와 윤지환의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김서현의 역투에 3회까지 막혔던 충암고는 4회 침묵을 깼다. 선두타자 김동헌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박채울의 번트가 안타가 돼 무사 1,2루 찬스를 잡았다. 이후 조현민의 희생번트와 이충헌의 볼넷으로 만루를 만든 충암고는 김민석의 희생플라이와 이성현의 적시타를 묶어 3-1로 경기를 뒤집었다.
분위기를 탄 충암고는 7회말 이선우의 솔로 홈런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서울고가 8회초 상대의 아쉬운 수비를 틈타 무사 1,2루 찬스를 잡자 충암고가 강수를 뒀다. 선발 변건우에 이어 2회 올라와 6회 2사에 마운드를 내려갔던 윤영철을 다시 등판시켰다. 앞선 4이닝 동안 56개의 공을 던진 윤영철은 무사 1,2루를 3루수 파울 플라이-삼진-1루수 뜬공으로 극복해냈다.
충암고는 8회말 김동헌의 안타로 찬스를 잡았다. 윤영철이 침착하게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이후 이충헌의 2루타로 5-1로 달아나며 승부에 쐐기를 박으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전체 1순위로 꼽히고 있는 덕수고 심준석은 장충고를 상대로 최고 시속 156㎞의 공을 던지면서 구위를 뽐냈지만, 제구 난조와 상대의 직구 공략 승부에 고전하며 2⅔이닝 3실점으로 흔들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한편, 세광고와 배명고의 16강에서는 세광고가 14대6으로 대승을 거뒀다. 세광고는 정대선의 홈런을 비롯해 장단 24안타를 몰아치면서 화력을 과시했다. 3-3으로 맞선 3회부터 5회까지 꾸준하게 점수를 내며 7-3으로 달아났고, 9회 5점을 몰아치면서 승리를 잡았다.
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청룡기 고교야구 전적(20일)
16강전
세광고 14-6 배명고
서울고 1-5 충암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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