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투구 수 늘리기엔 성공했다. 하지만 마무리가 아쉬웠다.
KIA 타이거즈 외국인 투수 토마스 파노니는 2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해 5⅓이닝 6안타(1홈런) 2볼넷 2탈삼진 2실점했다. 총 투구수는 96개. 우천 노게임 선언됐던 지난 7일 광주 KT 위즈전(46개), KBO리그 공식 첫 등판이었던 14일 잠실 LG 트윈스전(4⅓이닝 6안타 1홈런 1볼넷 1탈삼진 4실점)보다 이닝-투구수는 증가했다. 하지만 이날도 고비에서 실점을 하면서 아쉬움을 남겼다.
출발은 괜찮았다. 1, 2회를 잇달아 삼자 범퇴 처리한 파노니는 4-0 리드 속에 출발한 3회말 2사후 조세진에게 첫 볼넷을 내줬으나, 안치홍을 뜬공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쳤다.
타순이 한 바퀴를 돈 뒤부터 파노니의 공은 롯데 타자들의 방망이에 조금씩 맞기 시작했다. 4회말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우중간 안타를 내준 파노니는 이대호를 2루수 병살타 처리했으나, 전준우에 볼넷, 한동희에 좌중간 안타를 내줬다. 정 훈을 뜬공 처리하면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채울 수 있었다. 5회말에도 2사후 조세진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안치홍을 잡고 실점 위기를 넘겼다.
롯데 타자들이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서면서 파노니도 결국 무너졌다. 선두 타자 황성빈에게 우중간 2루타를 내준 파노니는 이어진 이대호 타석에서 뿌린 139㎞ 커터가 한가운데로 몰렸고, 결국 투런포로 연결되면서 2실점했다. 파노니는 전준우를 뜬공 처리했으나 한동희에게 다시 좌중간 안타를 내줬고, 결국 김재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파노니는 김재열이 정 훈을 병살 처리하면서 승계주자 실점을 막아 2실점으로 이날 경기를 마쳤다.
총 94개의 공을 뿌린 파노니는 직구 최고 구속 146㎞(평균 141㎞)를 기록했다. 직구-커터를 주무기로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 등 변화구를 섞었다. 초반 템포는 괜찮은 편이었으나, 이닝을 거듭할수록 다소 힘이 부치는 모습을 보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부산=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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