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고양 오리온을 인수해 재창단한 데이원자산운용이 본격적으로 '프로다운' 행보를 시작했다. 외국인 선수 영입을 마치고, 프로 농구단 행정에 능숙한 베테랑 인사들을 영입해 사무국을 꾸렸다. 출범 초반의 어수선했던 모습이 정리되면서 본격적인 시즌 준비에 들어간 것으로 볼 수 있다.
데이원자산운용은 지난달 24일 KBL 임시총회의 신규가입 승인을 어렵게 통과하며 제10구단으로 공식 합류했다. 당초 데이원은 22일 9개 구단 임시총회에서 가입 심의를 받을 예쩡이었다. 하지만 구단 운영 계획안에 미비점이 지적돼 심의 안건에 오르지 못했다. 데이원 측은 부랴부랴 자료를 보완했고, 결국 이틀 뒤 최종 심사를 통과했다. 스포츠단 운영을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은 '데이원스포츠'가 심의를 통과했고, 허 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스포츠 부문 총괄 대표이사(구단주 겸임), 정경호 단장 체제로 수뇌부 형태를 갖췄다.
하지만 임시총회 통과 이후에도 데이원의 행보는 빠르게 이뤄지지 못했다. 구단 재창단에 따른 실무 처리 사항은 산적해 있었지만, 실제 프로구단 운영 경험이 있는 사무국 실무진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으며 일 처리가 더뎌질 수 밖에 없었다.
이 시기, 허 대표이사는 평소 해왔던 방송 활동 등을 병행하느라 구단 운영에 집중하지 못했다. 정 단장도 프로 선수 출신이긴 하지만, 구단 운영 경험이 없긴 마찬가지였다. KBL이 시즌 개막 일정을 발표하고, 다른 구단들이 발 빠르게 전지 훈련일정 등을 확정하고 진행하면서 시즌 준비를 착실히 진행하고 있는 데 반해 데이원의 움직임은 느리기만 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데이원의 움직임이 빨라졌다. 7월 중순 2명의 외국인 선수, 디드릭 로슨-데이비드 사이먼과 계약을 완료<스포츠조선 16일자 단독보도> 한 데 이어 베테랑 실무진을 영입해 비로소 사무국의 형태를 갖췄다. 김성헌 전자랜드 전 사무국장을 신임 사무국장으로 영입했고, 오랫동안 프로구단 사무국에서 실무를 챙긴 A씨도 동시에 영입해 실무진을 강화했다. 김 국장은 "농구계에서 오래 쌓아 온 경험을 토대로 신생 데이원이 빠르게 강팀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추진력 있는 행보를 예고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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