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성원 기자]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사랑할 수밖에 없는 두 존재다.
손흥민과 해리 케인이 6월 A매치 출전으로 토트넘 선수들 가운데 가장 늦게 소집됐지만 이미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둘은 23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글래스고의 아이브록스 경기장에서 열린 레인저스(스코틀랜드)와의 친선경기에서 2골을 합작하며 2대1, 역전승을 이끌었다. 손흥민이 멀티 도움, 케인이 멀티골을 터트렸다.
영국의 '풋볼런던'은 24일 '케인과 손흥민은 이미 날카로워보였다. 스타 듀오가 가진 것만큼 많은 조율이 필요로 하지 않는다는 것은 콘테에게도 엄청난 것이다. 케인은 지금까지 3차례의 프리시즌 경기에서 5골을 넣었고, 손흥민은 창의적인 힘을 발휘했다'고 평가했다.
더 기분 좋았던 것은 레인저스 팬들의 반응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나란히 임무를 완수하고 후반 26분 교체됐다.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는 앙숙이지만 둘이 퇴장하는 순간 경기장 전체가 박수소리로 물결쳤다.
'풋볼런던'은 '(레인저스의 라이벌) 셀틱에서 몸담았던 프레이저 포스터는 야유를 받았지만 케인과 손흥민은 일부 토트넘 서포터스를 포함하여 4만3036명의 팬들로부터 진정한 존경의 순간을 즐겼다. 팬들은 둘의 플레이를 볼 수 있었던 기회에 감사했다'고 전했다.
콘테 감독도 만족스러워했다. 그는 "이 경기가 친선경기가 아니라 실전같은 경기였기에 행복하다. 레인저스가 직전 웨스트햄에 3대1로 승리했고, 체력적으로 더 우위에 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좋은 강도, 압박, 수준 높은 플레이를 했다"며 "전반 많은 기회에도 득점하지 못한 것은 개선해야 하지만 전술적인 부분에선 매우 기쁘다. 선수들이 프리시즌동안 보여준 태도와 의지와 열망에 행복하다"고 말했다.
적장인 지오바니 반 브롱크호스트 레인저스 감독도 "케인과 손흥민은 세계 5, 6위의 공격수들이다. 공격뿐만 아니라 전환 상황에서의 속도도 눈에 띄었다. 우리는 잘 대처했지만, 그들의 실력을 볼 수 있었던 일전이었다"고 극찬했다.
토트넘은 '폭풍 영입'으로 여름이적시장을 후끈 달궜다. 하지만 콘테 감독 새 시즌 전술의 핵은 여전히 '손케 듀오'다.
콘테 감독은 30일 이스라엘 하이파에서 토트넘을 이끌었던 조제 무리뉴 감독의 AS로마와 최종 리허설을 치른 후 새 시즌에 돌입한다. 토트넘은 8월 6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어그 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턴과 만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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