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키움 히어로즈 홍원기 감독은 25일 중간 투수 양 현을 2군으로 내려보냈다.
양현은 24일 고척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홈경기서 0-3으로 뒤진 6회초 구원 등판해 2아웃 이후 3연속 안타를 내주더니 2연속 밀어내기 볼넷을 허용했고, 피렐라에게 싹슬이 3타점 2루타를 얻어맞고 5점을 뺏겼다. 0-3이던 점수가 0-8이 되며 사실상 승부가 끝났다.
부진했으니 양 현을 2군으로 보낼 수도 있지만 홍 감독이 문제로 지적한 부분은 견제였다. 2아웃 후 이재현에게 안타를 맞은 뒤 양 현은 오선진 타석에서 이재현에게 연속 4차례의 견제를 했다. 공하나를 오선진에게 뿌린 뒤 또한번 이재현에게 견제를 했다.
지난 22일 경기서 양현의 견제 동작 때 삼성 허삼영 감독이 보크라고 거세게 항의하다가 퇴장당한 일이 있었다. 이틀 뒤 다시 등판한 양 현은 1루주자 이재현의 리드가 그리 크지도 않았음에도 계속 견제를 했다. 보기에 따라서는 마치 '내 견제가 아무 문제 없다'는 듯한 느낌을 줄 수 있었다.
홍 감독은 양 현의 그런 행동이 팀에 미치는 영향을 얘기했다. 홍 감독은 "1사 1루에서 주자의 리드가 크지도 않았는데 4번 연속 견제를 한 것이 경기 흐름에서 팀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했다"라고 했다. 본인에겐 의미가 있을지 몰라도 뒤에서 수비하는 동료들에겐 경기 흐름상 필요없는 견제라고 보여졌을 수도 있고, 그런 것이 팀 분위기에 안좋은 영향을 끼쳤다고 볼 수 있는 대목.
양 현이 이틀전 견제 항의 때문에 견제를 계속했을까라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건 본인만 알겠죠"라며 더 이상의 언급을 하지는 않았다.
수원=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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