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안소윤 기자] tvN 수목드라마 '이브'의 유선이 작품을 향한 애정을 내비쳤다.
유선은 25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스포츠조선과 만나, "이브'가 저에게 찾아온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브'는 13년의 설계, 인생을 걸고 펼치는 한 여자의 가장 강렬하고 치명적인 복수를 그린 드라마다. 유선은 완벽하고 화려한 겉모습 속에 정서적인 불안과 남편에 대한 집착을 지닌 여자 한소라 역을 맡아 안방극장을 꽉 채우는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번 작품을 '선물'이라고 표현한 유선은 "촬영이 모두 끝나고 마지막 회 방송까지 약 한 달 정도 시간이 남았었는데, 방송을 보면서 소라와의 이별을 준비하는 것이 어려웠다. 많은 분들이 작품을 끝낸 소감을 물어보실 때마다 가슴이 먹먹했다"고 말했다.
지난 1월 막을 내린 연극 '마우스피스'와 드라마 촬영 준비를 병행한 유선은 배우로서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 나섰다. 그는 "배우는 자기 옷에 맞는 역할이 나타날 때까지 기다려야 하지 않나. '이브'를 만나기 전까지 항상 저에게 주어진 역할만을 연기해왔는데 어느 순간부터 답답함이 쌓여왔다. 배우로서 어딘가에 정체되어 있는 느낌이 들었고 이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할지 혼란스러웠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연극 무대에 설 수 있는 행운 같은 기회가 저에게 찾아왔다"고 말했다.
드라마 촬영 전에 연극 무대에 오른 것이 큰 도움이 됐다는 유선은 "관객들이 객석에서 저만 바라보고 있기 때문에 두 시간 내내 무대에서 에너지를 쏟아야 했다. 만약 이러한 과정을 생략하고 한소라를 연기했다면 저에겐 어려운 숙제처럼 느껴졌을 것"이라며 "그동안 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게 될까 봐 집에서 감정신 리허설을 깊게 하지 않았는데, 이번 작품은 연극 리허설처럼 온 힘을 다했다. 극 중 소라는 강박 증상이 많지 않나. 제가 경험해보지 못한 에너지를 분출해야 했기에 오랜 시간 동안 준비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안소윤 기자 antahn22@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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