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송강호(55)가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에도 대작의 흥행 부담이 있다"고 말했다.
송강호가 27일 오전 열린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MAGNUM 9 제작) 화상 인터뷰에서 재난을 막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베테랑 형사팀장 인호를 연기한 소회를 전했다.
송강호는 칸영화제 남우주연상 수상 이후 차기작으로 '비상선언'을 선보인 것에 대해 "올해 잊지 못할 경험도 하고 영광을 누렸다. 그렇지만 과정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배우 송강호의 목표는 끊임없이 관객과의 소통이다. 결과는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다. 다만 끊임없이 새로운 작품과 모습으로 소통하고 싶다. 그게 큰 목표이자 유일한 목표다"며 "어떤 작품이든 부담이 되고 항상 긴장되고 떨린다. 아무리 배우이지만 이 작품이 가지는 산업적인 부담감이 있다. 많은 제작비가 들어간 작품이라 '브로커'와 또 다른 부담감이 있기도 하다. 그런 지점에서 신경이 쓰이는 것도 사실이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럼에도 최선을 다해 연기했고 작업하는 것이 배우로서 임무인 것 같다. 그 결과는 좋은 결과가 나오리라 생각하지만 어떤 결과가 나오더라도 덤덤하게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다. 올해 칸영화제 수상과 '브로커' '비상선언' 개봉이 배우로서 성취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많은 분의 노력이 쌓인 작품이다. 최소한 그들의 노력이 헛되게 되지 않는다면 대만족이다. 그게 내 개인적인 성취보다는 많은 분에게 골고루 돌아가길 바란다"며 "여름 극장가에 한국 영화계 단비와 같은 작품들이 소개되고 있다. 빈말이 아니라 모든 작품이 관객에게 사랑 받고 인정 받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정말 공들인 많은 작품들이 코로나19 시기에 소개되면서 빛을 보지 못하지 않았나? 경쟁이라기 보다는 모든 작품이 무산되지 않고 인정받길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하고 '더 킹' '관상' '우아한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쇼박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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