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FC서울 18세 이하(U-18) 팀(오산고)의 '캡틴'은 팀의 K리그 유스챔피언십 첫 우승을 이끈 뒤 뜨거운 눈물을 흘렸다.
28일 천안축구센터에서 열린 포항 스틸러스 U-18팀(포항제철고)와의 2022년 'GROUND.N K리그 유스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우승을 이끈 김지원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서 고생을 너무 많이 하셨다. 또 3학년들이 6년간 호흡을 맞추면서 마지막 결승전이 될 수도 있는 경기에서 간절한 마음으로 우승을 거둔 것에 고마웠다"며 "무엇보다 최근 하늘나라로 가신 어머니 생각이 났다. 이 순간만큼은 아들을 자랑스러워하실 것"이라며 눈물을 보였다.
이날 김지원은 4-1-4-1 포메이션에서 최전방 원톱 공격수로 풀타임을 소화했다. 사실 오산중 때까지는 미드필더였다. 그러나 오산고 진학 이후 차두리 감독(현 실장)이 최전방 공격수로 변신시켰다. 김지원은 "처음 공격수로 포지션을 전환했을 때는 힘들었다. 그러나 점점 적응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연계 플레이와 헤딩, 볼 소유와 패스가 강점인 김지원은 지난해 오산고 창단 이후 첫 전국대회 우승 당시 결승골 주인공이었다.
형(고양 KH축구단 김지훈)을 따라 축구선수를 시작한 김지원은 "형이 중앙수비수인데 피드백을 많이 받는다. 수비수가 힘든 플레이에 대한 조언을 받는다. 형과 아버지, 가족에게 너무 고맙다"고 말했다.
"축구를 즐겁게 하는 호나우지뉴를 좋아한다"는 김지원은 "최근 벤제마의 영상을 많이 본다. 한국 선수 중에선 차두리 실장님을 존경한다"고 전했다. 이어 "공격수이다보니 슈팅력을 좀 더 보완해야 한다. 올 시즌 허리디스크로 8개월을 쉬다 최근 복귀해 다시 감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했다.
앳돼지만, 당당했다. 김지원은 "졸업해서 프로에 가고싶다. 대한민국 최고의 공격수가 되겠다. 김지원이란 이름을 기억해달라"며 패기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천안=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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