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이병헌(52)이 "할리우드에서도 못 본 대형 비행기 짐벌 세트, 우리 영화만의 시그니처 됐다"고 말했다.
송강호가 28일 오전 스포츠조선과 가진 화상 인터뷰를 통해 항공 재난 영화 '비상선언'(한재림 감독, MAGNUM 9 제작)의 비하인드 에피소드를 전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병헌은 극 중 아토피로 고통받는 딸 수민(김보민)의 치료를 위해 공포증을 딛고 비행기에 오른 탑승객 재혁을 연기했다.
이병헌은 영화 속 백미로 꼽히는 비행 액션 장면에 대해 "원래 '비상선언'은 미국의 짐벌 전문 팀을 불러 만들려고 했다. 거대한 장비도 한국으로 가져와야 했고 시간이 걸렸다. 결국 팬데믹이 시작되면서 모든 게 다 늦어지게 됐고 장비를 조정하는 스태프도 못 온다는 이야기를 받았다. 그래서 우리 팀이 직접 이 짐벌을 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할리우드에서도 이렇게 큰 사이즈의 짐벌을 만들지 않았다고 하더라. 그래서 세트 안에서 촬영할 때 더 긴장하기도 했다. 물론 수십 번 테스트를 통과해 안정성이 검증됐다고 하지만 100여명의 인원이 탑승한 비행기 세트로 촬영을 하는 게 불안하기도 했다. 그런 공포스러움이 연기에도 어느 정도 도움이 된 것 같다. 나중에는 익숙해져 놀이기구 타는 것처럼 여유롭게 탈 수 있게 됐다. 대단한 촬영이었다. 커다란 비행기를 돌릴 짐벌을 만들고 끝까지 해낸 것 아닌가? '비상선언'만의 시그니처가 된 것 같다"고 자평했다.
'비상선언'은 사상 초유의 항공테러로 무조건적 착륙을 선포한 비행기를 두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송강호, 이병헌, 전도연, 김남길, 임시완, 김소진, 박해준 등이 출연하고 '더 킹' '관상' '우아한세계'의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8월 3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사진=BH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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