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밀어내기 볼넷' 154㎞ 루키, 첫 선발등판서 호된 신고식…1군 벽 높았다 [대구리포트]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롯데 자이언츠의 신인 이민석(19)이 첫 선발 데뷔전에서 호된 신고식을 치렀다.
이민석은 31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에 선발등판, 3⅓이닝 동안 7안타(홈런 1) 3사사구 4실점을 기록한 뒤 교체됐다.
경기전 만난 래리 서튼 감독은 "이민석의 선발등판에 기대감이 크다. 지난 경기(26일 KIA전 4이닝 무실점)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준비도 잘했다. 어제 승리의 좋은 기운을 받아 오늘 분위기를 끌고가주길 바란다"고 덕담을 했다.
올해 롯데의 1차지명 투수인 이민석은 고교 시절 잦은 부상으로 많은 투구경험을 쌓진 못했다. 프로 입단 후 150㎞를 상회하는 강력한 직구를 바탕으로 2군에서 꾸준히 선발 수업을 받아왔다.
이민석은 1회 1사 1루에서 삼성 피렐라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이어 김재성 강민호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했지만, 추가 실점 없이 1회를 마쳤다. 2회는 3자 범퇴.
하지만 또다시 피렐라의 벽은 높았다. 3회 1사 후 피렐라에게 중견수 황성빈의 키를 넘기는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김재성의 적시타가 터지며 3실점째.
4회에는 삼성 김상수의 안타에 이은 희생번트, 오선진의 안타, 김현준-구자욱에게 연속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4점째를 내줬다. 서튼 감독은 이민석 대신 서준원을 투입했다.
최고 154㎞까지 나온 직구의 구위는 여전했지만, 직구-슬라이더 2피치만으로는 프로 타자들의 매서운 타격을 이겨내기 힘들었다. 교체 당시 투구수는 81구에 달했다.
선발 맞대결을 벌인 최하늘 역시 올시즌 첫 선발 등판이다. 최하늘은 1회 2사 3루, 2회 무사 2루, 3회 무사 1,2루의 거듭된 위기를 실점없이 잘 버텨냈다. 4회는 3자범퇴.
5회가 고비였다. 이학주 안중열에게 연속 안타를 맞은데 이어 렉스에게 KBO리그 입단 후 첫 홈런까지 내주며 3실점, 곧바로 문용익과 교체됐다.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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