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일본 야구 대표팀을 이끄는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이 전격 미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스포니치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구리야마 감독이 4일 나리타 국제 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고 보도했다. 내년 WBC(월드베이스볼클래식) 일본 대표팀을 이끌게 될 구리야마 감독은 일찍부터 선수 구성에 돌입했다.
구리야마 감독이 미국행 비행기에 오른 까닭은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있는 일본 선수들의 컨디션과 몸 상태를 직접 살피기 위해서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구리야마 감독은 이번 시찰에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다르빗슈 유, LA 에인절스 오타니 쇼헤이를 만날 예정이다. 구리야마 감독이 직접 경기장을 방문해 이들의 경기를 보고, 선수들이 WBC 출전 의지를 가지고 있는지 등을 확인하게 된다.
핵심 선수는 단연 오타니다. 일본 대표팀은 WBC 우승을 위해 오타니 합류를 간절하게 바라고 있다. 오타니도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오타니는 최근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WBC에 가능하면 나가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구리야마 감독과 과거 니혼햄 파이터스에서 함께 했던 인연이 있기 때문에 일본 언론도 낙관하고 있다.
하지만 오타니의 몸 상태 혹은 거취가 불분명한 것이 관건이다. 오타니는 2023시즌이 끝난 후 FA 자격을 얻게 되지만, 올 시즌이 끝난 후 에인절스가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팀내 여러 사정과 오타니의 비싼 몸값 등을 감안했을때 충분히 실현될 수 있는 시나리오다. 만약 이번 겨울 팀을 이적하게 된다면, 내년 3월에 열리는 WBC 국가대표 출전은 다소 부담스러워진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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