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의 스트리밍 서비스를 넘어서는 새로운 콘텐츠가 토종 OTT에 요구되고 있다. 이미 포화 상태에 이르러가고 있는 국내 시장에서 해외 대규모 스트리밍 서비스들은 토종 OTT와의 협업으로 우회 진출을 선언했고, 여기에 스포츠 중계와 콘서트 중계 등 다양한 활로를 찾아가며 토종 OTT들의 생존 경쟁이 이뤄지는 중이다.
최근 국내 OTT 시장에서는 합병이 이뤄지는 등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국내 주요 OTT 서비스 이용자수는 넷플릭스(1117만명)에 이어 국내 OTT인 웨이브(423만명), 티빙(401만명)이 차지했다. 여기에 티빙은 시즌(156만명)의 이용자들까지 흡수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경쟁은 가속화될 전망이다. (모바일인덱스 기준)
이에 이들 플랫폼들은 이용자를 늘리기 위한 경쟁을 이어나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서비스되고 있는 독점 콘텐츠, 예능, 드라마, 영화 등에 더해 콘텐츠의 범위를 확장시키는 노력을 이어오고 있는 것.
이미 쿠팡플레이는 스포츠 중계에 열의를 보여오고 있다. 손흥민의 토트넘을 포함해 해외에 진출한 국내 축구 스타 김민재(페네르바체→SSC 나폴리), 이강인(레알 마요르카), 황의조(지롱댕 드 보르도)의 경기를 생중계했다.
또 지난 7월 13일 열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소속팀 토트넘과 K리그 친선전을 단독 중계하며 184만명의 시청자를 모았다. 16일 중계했던 토트넘과 세비야FC의 시청자 수도 110만명에 달했다. 이로 인해 시청UV(순 이용자수)의 대거 상승을 이뤄내는 효과까지 봤다.
티빙도 스포츠 중계에 대한 관심을 꾸준히 드러내고 있는 중이다. 축구 뿐만 아니라 복싱, 격투기, 테니스 등 다양한 스포츠의 중계권을 확보했다. 티빙은 6일부터 독일 분데스리가 22/23 시즌 주요 경기를 tvN, tvN 스포츠와 함께 독점 생중계하고 있다.
또 티빙은 올해 초 AFC 챔피언스 리그, 분데스리가, 카타르월드컵 예선, 호주오픈 등에 이어서 세계 최대 종합격투기 대회 UFC, 월드 복싱 슈퍼매치, 2022 롤랑가로스(프랑스오픈) 중계를 연이어 확정 지으며 스포츠 중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내는 중. 티빙 관계자는 "독자적인 스포츠 중계 노하우를 토대로 다양한 장르의 스포츠 라인업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보다 더 실감나고 생생한 중계로 이용자 만족도를 더욱 향상시킬 예정"이라는 출사표를 던지기도 했다.
스포츠를 넘어서는 중계권 경쟁도 이어지고 있다.
티빙은 CJ ENM 내 채널인 Mnet의 자체 콘텐츠였던 '스트리트 우먼 파이터'의 콘서트를 생중계했고, 이번에는 트로트 가수 임영웅의 콘서트도 생중계로 선보였다. 14일 오후 5시부터 티빙을 통해 생중계된 임영웅 전국투어 단독 콘서트 '아임 히어로(IM HERO)-서울'은 티빙 내 실시간 점유율 96.5%를 기록할 정도로 높은 관심을 받아냈다. 뿐만 아니라 티빙 내 동시 접속자수가 역대 최고를 기록하는 등 월드컵, 올림픽을 넘어서는 관심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되는 등 콘서트 중계에 대한 가능성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
문지연 기자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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