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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타랑 러셀이 떠났으니…"서브 1위 하고 싶네요" [순천·도드람컵]

by 이종서 기자
정지석. 사진제공=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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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천=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케이타와 러셀이 워낙 스페셜 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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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서브 득점 경쟁은 압도적인 2인 체제였다. 노미우리 케이타가 109개로 유일하게 100득점을 넘었고, 카일 러셀(삼성화재)이 94개로 그 뒤를 이었다.

국내 선수 중에서는 정지석(27· 대한항공)이 으뜸이었다. 알렉스(63개), 레오(60개)에 이어 전체 5위에 그쳤지만, 52개로 국내 선수 중에서는 가장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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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은 27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2022 순천·도드람컵 프로배구대회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도 서브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득점은 2개에 불과했지만, 필요한 순간 한 방이 터졌다. 3세트 19-14에서 완벽하게 분위기를 가지고 오는 서브에이스를 때렸고, 4세트 24-23에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는 스파이크서브를 꽂아 넣었다. 특히 마지막 순간 공을 올리는 것이 불안정해 라인 경계에서 발을 딛게 됐지만, 득점으로 연결하면서 경기를 끝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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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석은 "모든 선수가 그렇듯 마지막 순간 주인공이 되고 싶지 않나. 힘 빼서 토스를 올렸는데 너무 앞에 있었다. 운이 좋았다"고 미소를 지었다.

비시즌 가장 많은 준비한 것도 서브다. 케이타와 러셀이라는 '서브 괴물'이 모두 V-리그를 떠나면서 서브 득점 1위를 노렸다. 정지석은 "케이타와 러셀이 워낙 스페셜했는데, 서브 1위를 하고 싶다. 서브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는데, 컵대회를 통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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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정지석은 25득점 공격 성공률 60%를 기록하며 V리그 최고의 윙스파이커임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 올해로 10년 차를 맞이한 만큼 중·고참으로서의 책임감까지 더해졌다.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도 임동혁과 유광우와 함께 정지석의 리더십을 칭찬하기도 했다.

정지석은 "다른 팀을 보면 내 나이의 선수들이 주장을 하고 있더라. 언제간 나도 우리팀에서 형들이 했던 주장을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걸 준비하면서 리더십에 대해 알게 됐다"라며 "팀이 힘을 때 해결하는 방법을 알았다. 어느새 보니 내 밑에 9~10명이 있더라. 중간에 형들이 왜 힘들다는지 알 거 같다. 형들과 함께 화이팅하면서 가운데에서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순천=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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