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권인하 기자]2018년 2경기에 나갔으나 타격을 한 적이 없다.
4년만에 다시 기회를 얻었다. LG 트윈스의 포수 김기연(25). 광주진흥고를 졸업하고 2016년 2차 4라운드로 LG에 지명받은 김기연은 1군 경험이 단 2경기 밖에 없었다. 2018년 9월 확대 엔트리 때 올라와 2번 대수비로 나간 게 전부.
군제대 후 올시즌에도 유강남-허도환 체제로 1군에 올라오지 못했지만 확대엔트리로 인해 팀의 세번째 포수가 됐다.
2군에서는 44경기서 타율 2할6푼3리, 3홈런 23타점을 기록했다.
LG 류지현 감독은 "시즌 중반부터 2군에서 평가가 좋았다. 경기 내용이 좋아서 출전 시간을 늘리겠다는 보고도 있었고, 스타팅으로 나가는 경우가 많았다"라고 했다.
이어 "원래는 올시즌 1군 캠프에 합류시켜서 함께 훈련을 하려고 했는데 어깨 쪽에 통증이 있어서 캠프 때 연습을 못했다"며 "군대 가기 전 공격형 포수로 기대를 했던 선수인데 어깨 때문에 훈련 시간이 적었는데 지금은 통증이 없어지며 자기 기량을 발휘할 수 있는 시기로 본다"라고 했다.
첫 날 중요한 상황에서 시즌 첫 출전을 했다. 선발 유강남이 8회초 대타 서건창으로 교체돼 8회말 수비에 허도환이 나갔다. 그리고 9회초 허도환 타석 때 대타 이형종이 나가면서 9회말 수비 때 김기연이 나가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리고 이형종의 역전 안타가 터저 3-1로 앞선 상황에서 김기연은 승리를 마무리 짓기 위해 세이브 포수로 올랐다. 고우석과 좋은 호흡으로 박병호 장성우 황재균을 차례로 잡아내고 경기 끝.
경기후 김기연은 "준비는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나가게 될 줄은 몰랐다"며서 "그래도 내가 생각한대로 계속 그려왔던 대로 잘 풀린것 같아서 기쁜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없고 재미있었다"라며 밝게 웃었다.
아직 타석에 선 적은 없다. 유강남 허도환이라는 좋은 포수가 있고, 팀에 여유가 없어 선발 출전이 쉽지 않은 상황. 그래도 이렇게 중요한 시기에 세번째 포수로 1군을 경험할 기회를 얻었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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