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와, 도대체 어디까지 할 수 있는 거야?"
리버풀 위르겐 클롭 감독이 경탄을 금치 못했다. 팀의 승리를 빼았다시피 한 상대 골키퍼의 눈부신 선방쇼에 화를 내는 것마저 잊은 것이다. 오히려 찬사를 보낼 정도였다. 에버턴의 수문장 조던 픽포드(28)의 맹활약은 그 정도로 환상적이었다. 시즌 첫 '머지사이드 더비'의 슈퍼스타였다.
픽포드는 3일 밤(한국시각) 영국 리버풀의 구디슨파크에서 열린 2022~2023시즌 EPL 6라운드 리버풀전, '머지사이드' 더비에서 에버턴의 골키퍼로 선발 출전해 리버풀의 파상공세를 홀로 막아낸 끝에 0-0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비록 에버턴은 6경기 동안 무승(4무2패)에 그쳤지만, 픽포드의 이날 활약만큼은 '역대급'이었다. 오죽하면 리버풀의 클롭 감독마저 찬사를 보낼 정도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4일(한국시각) '클롭 감독은 픽포드가 연이은 엄청난 선방으로 머지사이드 더비를 무승부로 만들자 거의 믿을 수 없다는 듯한 감탄에 빠져들었다'고 전했다. 적장을 놀라게 할 정도로 픽포드의 활약이 눈부셨다. 특히 후반전이 압권이었다.
0-0으로 전반을 마친 클롭 감독은 후반에 호베르투 피르미누를 투입해 공격 흐름을 바꿨다. 리버풀의 다윈 누녜스, 피르미누가 후반에 연이어 결정적인 슛을 날렸다. 후반 막판에는 파비뉴와 모하메드 살라까지 슛 세례에 가세했다. 그러나 픽포드가 다 막았다. 이날 무려 8개의 세이브를 기록해 양팀 선수 중 최고 평점을 받았다.
클롭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골포스트에 세 번 맞았고, 후반에는 픽포드가…"라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다 "도대체 어디까지 할 수 있는 것인가"라며 픽포드의 맹활약에 찬사를 보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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