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현지에선 지난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손흥민(토트넘)과 공동 득점상을 수상한 모하메드 살라(리버풀)가 시즌 초반 부침을 심상치 않은 시선으로 바라본다.
영국 매체 '가디언'과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살라가 에버턴과의 2022~2023시즌 EPL 6라운드 원정(3일)에서 무득점에 그친 이후인 4일, 비슷한 시기에 살라의 부진에 대한 분석 기사를 냈다.
두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살라는 올시즌 초반 부침을 겪고 있는 건 사실이다. 6경기에 출전해 2골만을 넣었다. 540분당 2골, 270분당 1골을 넣은 셈이다. 득점왕을 차지한 지난시즌 120분당 1골을 넣는 것과 비교된다.
살라는 올시즌 540분을 뛰며 유효슛이 5개에 불과하다. 아슬아슬하게 막힌 슛도 있었지만, 슈팅 시도 자체가 많지 않다.
'가디언'과 '디애슬레틱'은 그 이유를 리버풀 선수들의 전반적인 부진과 살라의 위치 변경에서 찾았다. 살라의 득점에 큰 영향을 끼쳐온 양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앤드류 로버트슨이 부진한 여파로 살라에게 득점 찬스가 제한적으로 찾아온다는 것이다.
또한 살라는 올시즌 주로 골문과 먼 오른쪽 측면 가장자리에 위치하고 있다. 지난시즌 오른쪽 지역에 위치한 비율이 50%였는데, 올시즌엔 현재까지 55%로 늘었다.
90분당 볼터치는 47.7회로, 지난시즌(56회)보다 줄었다. 경기 관여도 자체가 낮다는 것이다. 지난시즌 도중 윙어 루이스 디아스의 영입과 지난여름 포워드 다르윈 누녜스의 영입, '짝꿍' 사디오 마네(바이에른 뮌헨)의 이적에 따른 공격진 재편의 영향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살라는 새 시즌을 앞두고 주급 35만파운드(약 5억4800만원)에 3년짜리 연장계약을 체결했다. 마침내 선수 본인이 원하던 '엘리트 선수'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보이는 모습은 분명 실망스럽다.
살라의 '지분'이 큰 리버풀로선 당연히도 영향을 받고 있다. 리버풀은 6경기에서 따낼 수 있는 승점 18점 중 9점(2승3무1패)만을 챙겼다. 현재 7위로, 선두 아스널(15점)과의 승점차는 6점으로 벌어졌다.
공교롭게 살라와 공동 득점상을 수상한 손흥민 역시 부침을 겪고 있다. 손흥민은 6경기에서 아직 득점이 없다. 그 사이 '신입생'들이 득점 랭킹 상위권으로 치고 올라섰다. 엘링 홀란(맨시티)이 10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승격팀 풀럼의 알렉산드르 미트로비치가 6골로 그 뒤를 따르고 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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