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홈런 역사를 새롭게 쓰고 있는 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가 이번 겨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로 이적할 것이란 주장이 또 제기됐다.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5일(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 구단 코너에서 '자이언츠가 올 겨울 타깃으로 삼아야 할 FA 톱5'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저지를 1순위로 언급했다.
SI는 '작년 107승을 거둔 팀이 올해 로스터가 평범해지면서 공격과 불펜 붕괴로 큰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며 '자이언츠는 톱클래스 선수가 부족한 게 분명하다. 팜 시스템에 몇몇 유망주들을 보유하고 있으나, 내년 빅리그에 오를 정도는 아니다. 이번 오프시즌서 주요 거물들을 영입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6월 뉴욕포스트 존 헤이먼 기자도 저지를 데려갈 수 있는 팀으로 5곳을 꼽으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유력하게 언급한 바 있다.
SI는 5위 뉴욕 메츠 투수 제이콥 디그롬, 4위 메츠 외야수 브랜든 니모, 3위 시카고 화이트삭스 1루수 호세 아브레유, 2위 LA 다저스 유격수 트레이 터너에 이어 1위를 저지로 꼽았다.
SI는 '저지는 올해 역사적인 홈런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아메리칸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세울 수 있는 페이스다. 그렇다고 저지가 홈런에만 치우친 타자라고 생각하지는 말라'며 '타율 0.299, 출루율 0.401, 장타율 0.674를 마크하고 있다. 우익수 수비는 이미 리그 평균 이상을 찍었고, 중견수 수비도 평균 수준은 된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지난 겨울 저지 스스로 밝혔 듯 그의 1순위 목표는 '양키스 잔류'다. 따라서 그의 마음이 양키스를 떠날 것이란 증거가 있어야 한다. 결국 돈 문제가 양측을 갈라놓을 것이란 전망이다.
SI는 '저지와 양키스는 이번 겨울 결별할 운명이다. 올해 양키스가 제안한 연평균 3250만달러 계약을 거부한 저지는 연평균 3600만달러 이상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양키스는 내년 31세가 되는 그에게 그 정도 조건을 들어주려 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자이언츠에겐 계약기간이 큰 변수가 될 것이다. 40세까지 보장할 의향이 있을까? 그렇지 않다면 어느 팀이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저지의 가장 큰 강점은 최근 2년간 별다른 부상없이 풀타임을 뛰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에 대한 확신을 심어준 점이 몸값 경쟁을 부추길 수 있다. 게다가 저지의 고향은 샌프란시스코에서 가까운 캘리포니아주 린든이다.
SI는 '저지는 어릴 적 샌프란시스코 팬이었고, 배리 본즈를 사랑했다. 만약 샌프란시스코가 올겨울 저지를 품에 안는다면 1992년 본즈 이후 최대 거물을 영입하는 셈이 된다. 필요한 건 결국 돈'이라고 했다. 본즈는 1992년 12월 6년 4375만달러에 FA 계약을 맺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에서 샌프란시스코로 이적했다. 당시 총액 및 평균 연봉 모두 역대 최고 수준이었다.
한편, 저지는 이날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리드오프로 출전해 1회초 첫 타석에서 좌월 450피트짜리 대형 솔로포를 터뜨리며 시즌 53호 아치를 등록했다. 산술적 예상 홈런수는 64개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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