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유벤투스 회장 마우리치오 아리바베네가 전 소속 스타플레이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이제는 남이라며 선을 딱 그었다.
영국 '더 선'이 6일(한국시각) 보도한 바에 따르면 아리바베네는 DAZN과 인터뷰를 통해 "호날두는 이제 우리 문제가 아니다"라며 말을 아꼈다.
아리바베네는 "호날두가 개인적으로도 그렇고 팀도 그다지 유쾌하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장면을 보게 돼 유감스럽다"라며 조심스럽게 안타까운 심정을 전했다.
아리바네네는 그러면서도 "우리는 유벤투스에서 함께 했지만 서로를 존중하며 갈 길을 갔다. 올해 맨체스터에서 그에게 일어난 일은 슬프지만 이제 우리가 알 바는 아니다"라고 거리를 뒀다.
호날두는 2018~2019시즌부터 2020~2021시즌까지 유벤투스에서 뛰었다. 챔피언스리그 우승에는 실패했지만 세리에A 2연패, 및 코파 이탈리아 우승 1회를 달성했다. 2018~2019시즌에는 세리에A 최우수선수, 2020~2021시즌 세리에A 득점왕을 석권했다.
하지만 이제는 남이다. 호날두는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친정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로 이적했다.
12년 만에 이루어진 화려한 복귀였다. 호날두는 2003년 맨유에 입단했다. 2008~2009시즌까지 뛰면서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성장했다. 프리미어리그 3회 우승, 챔피언스리그 1회 우승에 앞장섰다. 2009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황금기를 누렸다. 그리고 유벤투스를 거쳐 맨유로 컴백한 것이다.
맨유는 힘든 상황이었다. 알렉스 퍼거슨 전 감독이 은퇴한 뒤 내리막 길이었다. 과거 올드트래포드의 영웅 호날두가 구세주가 되길 바랐다.
쉽지 않았다. 호날두는 프리미어리그 18골 등 모든 대회에서 24골을 터뜨렸다. 팀 내 최다득점 활약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맨유는 프리미어리그 6위로 추락했다. 챔피언스리그 진출권도 잃어버렸다.
호날두는 과거와 너무 달라진 맨유에 실망했다. 2021~2022시즌이 끝나고 이적을 요청했다. 얄궂게도 호날두를 데려갈 팀은 이제 없었다. 호날두는 분란만 일으킨 채 팀을 떠나지도 못했다. 맨유의 신임 에릭 텐하흐 감독은 이런 호날두를 벤치멤버로 강등시켰다. 호날두가 지난 5일 아스날전 성실한 플레이를 펼치며 일단 반전에는 성공했다. 호날두가 친정 맨유에서 명예 회복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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