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KIA 타이거즈가 선두 SSG 랜더스를 꺾고 5강행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이어갔다.
KIA는 8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전에서 9대4로 이겼다. 타선에선 황대인과 박동원이 2회초 백투백 홈런으로 3점을 합작했고, 나성범이 9회초 쐐기 만루포를 터뜨리면서 승리의 일등 공신 역할을 했다. 선발 투수 션 놀린은 6이닝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투구를 펼치면서 시즌 5승(7패)에 성공했다. 7일 울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승리했던 KIA는 인천 원정에서도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연승에 성공했다. 시즌 전적 60승1무60패로 다시 5할 승률에 복귀했다. SSG는 모리만도가 3⅓이닝 4실점으로 일찌감치 마운드를 내려간 뒤 불펜이 추가 실점 없이 타선 득점 지원을 기다렸다. 하지만 잇단 찬스를 살리지 못하면서 결국 고개를 숙였다. SSG는 시즌 전적 78승4무40패가 됐다.
KIA는 2회초 1사 1루에서 황대인이 모리만도의 초구를 공략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로 연결했다. 이어진 타석에선 박동원이 모리만도와의 3B1S 승부에서 5구째에 방망이를 내밀어 좌월 솔로포로 연결, 3-0 리드를 잡았다. 4회초엔 황대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만든 득점권 찬스에서 류지혁이 중전 적시타를 만들어 4-0으로 격차를 벌렸다.
SSG는 4회말 라가레스, 김강민의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한유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탰다. 김성현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면서 만들어진 만루 찬스에선 이재원이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만들면서 1점을 더 보탰다. 그러나 SSG는 대타 하재훈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추가 득점엔 실패했다.
SSG는 모리만도에 이어 등판한 최민준이 2⅔이닝을 1안타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이태양과 고효준도 각각 1이닝씩을 책임지면서 추격 발판을 이어갔다. KIA는 7회말 이준영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추신수, 오태곤을 각각 삼진 처리했고, 뒤이어 등판한 김재열이 라가레스를 뜬공 처리하며 동점 위기를 넘겼다. 8회말에는 김재열이 삼자 범퇴 이닝을 만들면서 KIA는 승리에 좀 더 가까워졌다.
결국 9회초 KIA가 승부를 결정지었다. SSG 서진용을 상대로 김선빈과 황대인이 연속안타를 만든 뒤 박동원, 류지혁이 각각 범타에 그쳤으나, 박찬호가 볼넷 출루하면서 찬스를 이어갔다. 이어진 2사 만루에서 김호령이 친 3루수 땅볼을 SSG 김재현이 잡았으나 송구에 실패, 내야 안타가 되면서 KIA가 1점을 더 추가했다. 이어진 만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서진용의 초구 포크볼을 공략,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만루포로 연결하면서 격차는 순식간에 7점차로 벌어졌다. SSG는 9회말 2사 만루에서 라가레스가 2타점 적시타를 만들었으나, 벌어진 격차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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