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이 9일, 96세로 서거한 영국의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애도 차원에서 주말 경기를 연기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EPL 사무국은 "오늘 아침, 프리미어리그 클럽이 엘리자베스 2세 여왕에게 애도를 표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공헌을 기리고, 존경심에 대한 의미로 주말 프리미어리그 경기와 월요일 저녁 경기까지 연기될 것"이라며 애도 기간 중 프리미어리그 향후 일정에 대해선 추후에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애스턴빌라-사우스햄턴, 노팅엄포레스트-풀럼, 울버햄턴-맨시티, 뉴캐슬-본머스, 토트넘-레스터, 브렌트포드-아스널, 에버턴-웨스트햄, 맨유-리즈, 첼시-리버풀전 등 7라운드 9경기가 모두 연기된다.
앞서 영국 정부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 서거에도 주말 축구경기를 취소 또는 연기하는 것이 의무사항은 아니며, 고로 예정대로 열릴 수 있다고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 이에 따라 크리켓과 골프는 일요일 재개를 노리고 있고, 럭비도 이번 주말 예정대로 진행할 예정이다. 경마는 일요일로 연기했다. 하지만 유독 EPL 사무국은 '자발적으로' 주말 경기를 취소했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국장은 서거 10일 이후인 18일에 열린다. 장례식 당일 모든 스포츠 활동이 금지되기 때문에 다음 주말에 열릴 8라운드까지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사무국의 이번 결정이 카타르월드컵으로 인해 가뜩이나 빡빡한 일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는 이유다.
방송 진행자인 피어스 모건은 "스포츠 경기는 무조건 진행했어야 한다. 우선, 여왕은 스포츠를 사랑했다. 또한 지난 밤 웨스트햄 팬들이 보여준 것처럼 경기장에서 여왕을 기리며 국가를 부르는 모습을 보는 건 굉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맨유 레전드' 게리 네빌은 "피어스의 의견이 동의한다. 스포츠를 통해 여왕에 대한 존경심을 더 잘 보여줄 수 있다"고 했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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