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삼성 라이온즈 역사상 최고의 FA 보상선수가 아닐까.
포수 김재성(26)을 바라보는 박진만 감독 대행의 시선에는 만족감이 가득하다.
LG 트윈스로 떠난 박해민의 보상선수다. 외야의 중심에 주장까지 역임했던 선수의 빈 자리가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그 자리는 신예 김현준(20)으로 메웠고, 보상선수 김재성이 복덩이다. 올해 59경기에 출전하며 김태군과 함께 강민호(37)의 뒤를 착실하게 받치고 있다.
알버트 수아레즈와 호흡을 맞춘다. 박 대행은 "적극적인 모습이 수아레즈와 잘 맞는다. 수아레즈가 던질 때는 김재성을 전담 포수로 기용하고 있다"며 든든한 신뢰를 드러냈다.
LG 시절만 해도 타격보다는 수비에 방점이 찍힌 선수였다. 그런데 삼성 유니폼을 입은 뒤로 타격에 눈을 떴다. 시즌 타율이 3할4푼2리(155타수 53안타), OPS(출루율+장타율)가 0.849에 달한다. 주로 6~7번으로 나서지만, 4번타자로서 간판타자 호세 피렐라의 뒤를 받치는 역할까지 맡을 만큼 인정받고 있다.
"팀 분위기 덕분이 아닐까. 자신감 넘치는 타격이 좋은 효과를 내고 있는 것 같다. 내가 따로 이야기하지 않아도 팀내 고참들이 그런 팀 분위기를 만들어주다보니 요즘 타자들이 전체적으로 타석에서 편안하게 임하는 것 같다. 여유가 보인다."
1975년생의 박 대행인 비교적 젊은 사령탑이다. 삼성은 선수 시절부터 코치를 거치는 동안 그와 한솥밥을 먹은 선수들이 많은 팀이다.
"선배들이 열심히 뛰어다니니까 자연스럽게 팀 분위기가 좋아졌다. 사적인 얘기까지 편하게 할 수 있을 만큼 오랫동안 함께 해온 고참들이 많은 덕분 아닐까. 내가 부족하다 싶을 때는 적극적으로 의견을 주고, 나도 편하게 제시하기도 한다. 그런 소통이 잘 이뤄지면서 팀 분위기가 올라오는 것 같다. 올시즌 가는데까지 가보겠다."
창원=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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