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국가대표 왼쪽 풀백' 김진수(30·전북 현대)의 발끝이 또 한 번 반짝였다.
김진수는 14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홈경기에서 '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도왔다. 그는 김보경의 패스를 이어 받아 날카로운 크로스를 올렸다. 김진수의 발을 떠난 볼은 바로우에게 정확하게 연결됐다. 바로우는 헤딩슛으로 성남의 골망을 흔들었다. 전북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유지해 1대0으로 승리했다. 전북(승점 58·16승10무6패)은 2연승을 달리며 1위 울산 현대(승점 63) 추격을 이어갔다.
김진수는 전북 전력의 '핵심 중의 핵심'이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그야말로 '대체불가'다. 김진수는 부상으로 이탈한 홍정호를 대신해 팀의 주장을 맡고 있다. 경기장 안에서의 존재감은 더욱 막강하다. 그는 올 시즌 벌써 50경기 가까이 소화했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리그 27경기를 뛰었다. 아시아챔피언스리그(ACL) 8경기, 대한축구협회(FA)컵 1경기에 나섰다. 토트넘과의 친선 경기에도 그라운드를 밟았다. 국가대표로도 맹활약을 했다. 그는 올해만 A매치 10경기를 소화했다.
체력적으로 지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김상식 전북 감독이 최근 "걱정이 많다. 많은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 대표팀, 카타르월드컵도 있어서 혹시나 하는 걱정이 있다. 최대한 배려하면서 해야한다"고 말했을 정도다.
김진수는 힘든 상황에서도 이를 악물고 있다. 그는 앞서 "K리그 모든 선수가 힘들 건 사실이다. 모두가 부상이 없길 바란다. 우리팀 선수들에게 하는 얘기가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과 잘하는 건 다르다고 했다. 우리가 5년 동안 잘 해서 우승했다. 다들 열심히 하고 있지만 프로니까 승리해야 한다. 결과를 내야한다"고 했다.
김진수는 불꽃 투혼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지난달 포항 스틸러스와의 홈 경기에서 올 시즌 첫 도움을 기록했다.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그는 지난 10일 대구FC전에서도 날카로운 크로스로 박진섭의 득점을 도왔다. 그는 성남을 상대로도 '미친 왼발'을 자랑했다. 김진수의 발끝에서 전북의 우승 희망은 계속됐다.
한편, 김진수는 18일 수원 삼성과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를 정조준한다. 이후 A대표팀에 합류해 코스타리카(23일)-카메룬(27일)과의 친선 경기를 준비한다.
전주=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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