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랜드가 경쟁력인 시대다. 프랜차이즈 업계도 예외는 아니다. 브랜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소비자의 마음을 어떻게 잡느냐가 사업 성패를 좌우할 수 있다.
윤인철 광주대학교 창업학과 교수는 "프랜차이즈 브랜드의 성장 조건은 내부적인 것과 외부적인 것으로 나눌 수 있다"며 "외부적인 것은 마케팅을 의미하고, 시스템 구축이나 가맹점과의 상생은 내부적인 사항"이라고 말했다. 이어 "최근 프랜차이즈 가맹 본사들은 외부적 마케팅보다 내부에서 내실을 기하는 형태의 브랜드 경쟁력 확대를 꾀하고 있고, 가맹점주의 창업 및 유지 비용 최소화 등 긍정적 효과로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세탁 전문 프랜차이즈 월드크리닝은 매년 노후 가맹점을 대상으로 매장 리뉴얼 비용을 지원한다. 대상은 5년 이상된 매장이다. 간판과 일부 전면 유리 시트지 등을 교체해 주고 있다. 최근에는 고객들이 매장을 오가는 불편함을 해소하고, 점주들의 매출 증진을 위해 수거·배달앱을 지역별로 순차적으로 실시 중이다. 현재 해운대지사 직영점에서 우선 시행되고 있다. 월드크리닝 관계자는 "본사와 가맹점의 상생을 위한 다양한 지원방안을 앞으로도 꾸준히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찬 전문 프랜차이즈 진이찬방은 높아지는 채소류 가격 상승에도 본사의 물류 구매력과 메뉴개발, 가맹점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있다. 기존 점주와 예비창업자, 지자체 등과 메뉴개발, 사회공헌 활동을 실시중이다. 이석현 진이찬방 대표는 "2001년 설립 이후 현재까지 소비자의 기호 및 트렌드를 꾸준히 파악하고, 가맹점주의 입장에서 수익성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진이찬방은 신선한 제철음식과 반찬, 각종 국과 찌개 등 200여가지가 넘는 메뉴를 제공하는 프랜차이즈다. 매장에서 직접 조리하는 메뉴와 공장 직영제공 메뉴를 구분해 가맹점의 운영 효율성을 높인 것도 특징이다.
윤인철 교수는 "프랜차이즈 시스템 구축과 매뉴얼 개발, 체계적인 지원프로그램, 슈퍼바이징 등은 가맹본부가 지켜야 할 기본적인 지원 사항"이라며 "내부적인 노력이 뒷받침되어야만 외부적 마케팅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김세형 기자 fax123@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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