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인왕을 목표로 했던 유망주가 10연패를 당했다. 일본프로야구 세이부 라이온즈의 좌완투수 스미다 지히로(23)는 14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후쿠오카 원정경기에 선발로 나서, 시즌 10번째 패전투수가 됐다. 프로 첫 등판경기였던 3월 26일 오릭스 버팔로즈전에서 첫승을 거둔 후 10연패를 기록했다. 스미다는 경기 후 일본언론을 통해 "팀에 죄송하다"고 했다.
퍼시픽리그 신인투수 최다 연패다. 1패를 더하면 일본프로야구 양대리그 신인투수 최다 연패 기록이 된다. 무려 72년 만에 신인투수 10연패가 나왔다. 루키투수에게 너무나 가혹한 데뷔 시즌이다.
1회말에 크게 흔들렸다.
6안타를 맞고 볼넷 1개를 내주면서 5실점했다. 5,6,7,8번 타자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았다. 그런데 2회부터 거짓말처럼 돌변해 호투를 이어갔다. 7회까지 6이닝을 2안타 무실점으로 봉쇄했다. 4이닝을 세 타자로 끝냈다. 삼진 7개를 잡았다.
첫회 대량실점한 세이부는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 1대6으로 완패했다.
소프트뱅크에 3연패를 당해 상처가 깊다. 3연전 전까지 세이부와 소프트뱅크, 오릭스가 승차없는 1위 싸움을 이어왔다. 3연패를 당하면서 1위 소프트뱅크와 승차가 3경기로 벌어졌다. 오릭스에 1경기 뒤진 3위로 밀려났다. 4위 라쿠텐 이글스에 0.5경기차로 쫓기고 있다.
3년 만에 우승을 노리고 있는데, 3위까지 주어지는 포스트 시즌 진출까지 위협받게 됐다.
스미다는 세이부의 2021년 신인 드래프트 1지명 선수다. 대학야구 최고 좌완투수로 이름을 떨쳤다. 대학야구선수권대회에서 8이닝 1실점 14탈삼진을 기록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완성형 신인으로 프로 첫해부터 선발진에 들어갔다. 프로의 벽이 만만치 않다.
16경기 중 14경기에 선발로 나서 6경기를 퀄리티 스타트(선발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로 마쳤다. 1승10패, 평균자책점 3.75를 기록했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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