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올 시즌 다승 및 상금 랭킹 1위 박민지(24·NH투자증권)가 시즌 4승을 달성했다.
박민지는 18일 경기도 이천의 블랙스톤 이천 골프클럽(파72·6689야드)에서 열린 KLPGA(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투어 KB금융 스타 챔피언십(총상금 12억원·우승상금 2억1600만원)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1개로 4언더파 68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5언더파 283타가 된 박민지는 이소영(25·롯데·1언더파 287타)을 제치고 리더보드 최상단에 위치했다. 지난 5월 NH투자증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에서 각각 우승을 차지했던 박민지는 3개월 여 만에 시즌 4승 및 올 시즌 첫 메이저 대회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통산 14승이자 지난해 한국여자오픈 이후 두 번째 메이저 우승. 이번 대회 전까지 8억2566만원으로 상금랭킹 1위를 달렸던 박민지는 우승 상금 2억1600만원을 추가, 올 시즌 총 상금 10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대상포인트 70점을 추가, 총 514점으로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540점)에 이은 2위가 됐다.
이번 대회는 어려운 코스 난이도와 길고 질긴 러프, 늦더위 등 갖가지 악재가 겹치면서 선수들을 괴롭혔다. 3라운드까지 언더파로 마친 선수는 박민지를 비롯해 정윤지(22·NH투자증권)와 이소영 단 세 명 뿐. 1라운드를 2언더파로 마쳤던 박민지도 2라운드에서 1오버파, 3라운드 이븐파 등 쉽지 않은 발걸음을 이어갔다.
정윤지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박민지는 2번홀(파4)에서 보기로 주춤하면서 우승권에서 멀어지는 듯 했다. 그러나 8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성공시켰고, 13번홀(파3)과 14번홀(파4)에서 잇달아 버디를 낚으면서 타수를 줄였다. 전반 버디 2개, 보기 3개로 박민지와 경쟁하던 정윤지는 12번홀(파4)에서 더블 보기를 범한데 이어, 14번홀(파4)에서도 보기에 그치면서 우승권에서 미끄러졌다. 박민지가 꾸준히 타수를 지킨 가운데, 이소영이 15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한 타 차로 추격했다. 하지만 박민지가 17번홀(파4)에서 두 번째 샷을 홀컵 가까이 붙이며 버디를 성공시킨 반면, 이소영은 그린 왼쪽 러프에서 시도한 세 번째 샷에서 미스를 범하며 보기에 그쳐 간격이 세 타차로 벌어지면서 일찌감치 승패가 갈렸다. 박민지는 18번홀(파5) 세 번째 샷을 홀컵 바로 옆에 붙였고, 가볍게 챔피언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마지막 버디를 추가, 우승을 자축했다.
이천=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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