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확 달라진 선수, 삼성 강한울이 이틀 연속 맹타로 주말 2연전 싹쓸이의 주역이 됐다.
17일 대구 KIA전에서 동점타와 역전 결승타로 3타점을 쓸어담았던 강한울은 18일 KIA전에서도 4타수3안타 2타점으로 주말을 뜨겁게 달궜다. 지난 15일 두산 전 이후 4경기 연속 멀티히트 행진.
단순히 잘 치기만 하는 게 아니다. 상황에 맞는 타격으로 특급 활약을 펼치고 있다.
전날 0-1로 뒤진 5회 1사 1,3루에서 쓰리볼 풀스윙 공략으로 동점 희생타를 날린 강한울은 득점권 찬스에서는 컴팩트한 스윙으로 적시타를 날리고 있다.
비결이 있었다. 바로 박한이 타격코치의 그림자 조언이다.
강한울을 타석에 들어서기 전 박 코치와 상의하는 모습이 포착돼 눈길을 끌었다. 무슨 말을 했을까.
강한울은 주말 경기를 마친 뒤 "경기 중 박한이 코치님이 상대 투수가 어떤 공을 던지는지 어떤 공이 좋은지 설명해 주시면서 잘 치라고 응원해 주셨다"며 "간결한 스윙도 좋지만, 스코어와 주자 상황에 따라 맞는 스윙을 하라고 주문하신다. 쉽지는 않지만 상황에 맞는 스윙을 할 수 있게 경기 흐름도 잘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박한이 코치의 조언 속에 강한울은 8월 콜업 이후 34경기에서 103타수40안타(0.388) 15타점으로 뜨거운 타격감을 유지하고 있다. 흐름을 읽은 줄 아는 눈까지 가미되면서 상대 팀 경계대상 1호로 떠오르고 있다.
강한울은 "최근 운이 따라주면서 결과가 좋게 나오는 것 같다. 시즌 끝까지 좋은 모습 보여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박한이 코치를 응원하는 커피차가 라팍에 도착한 날. 여러모로 흐뭇한 하루였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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