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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양팀은 합계 37개의 안타, 9개의 홈런, 27득점을 쏟아냈다. 초반부터 1점씩을 주고 받던 두 팀은 경기 중반 두산이 8-3으로 달아나면서 분위기가 기우는듯 했다. 그러나 SSG가 7~8회 합계 10득점을 올리는 저력을 발휘해 13-9로 역전에 성공했다. 9회초 SSG 필승조가 흔들리면서 다시 13-13 동점을 내줬지만, 마지막 한 방으로 끝났다. 9회말 오태곤의 끝내기 홈런이 터지면서 SSG가 마침내 웃을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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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최근 LG의 기세가 워낙 좋기도 하고, 두 팀의 희비가 계속해서 엇갈리면서 1위인데도 이미 1위를 내준 것 같은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불안할 수밖에 없었다. 마음을 다잡고 한 경기 승패에 집중하려고 하지만 결과가 나오지 않으니 쉽지가 않았다. 특히 17일 두산전에서 '에이스' 김광현을 내고도 제대로 된 역전 찬스도 만들어보지 못하고 1대4로 완패한 충격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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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태곤이 해결사를 자처하며 끝내기 홈런을 터뜨리면서, 이 모든 고민들이 일 순간 해결됐다. 마침 LG가 같은날 한화 이글스에 패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다시 3.5경기 차로 벌어졌다. 정규 시즌 우승 매직 넘버 12. 이제 13경기 남았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