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렌시아(스페인)=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의 새 역사를 쓴 송민규-남지성 조가 세계 최고 권위의 테니스 국가대항전 '데이비스컵 파이널스'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파벨론 푸엔테 데 산 루이스에서 열린 대회 B조 조별리그 최종 3차전 복식에서 마르셀 그라놀러스-페드로 마르티네스 조에 1-2(5-7, 6-3, 1-6)로 패했다.
그래도 송민규-남지성 조는 지난 세르비아전 때 한국 남자테니스 사상 첫 데이비스컵 승리를 따내며 메이저대회 2회전 진출이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했다.
2015년 3월 복식 페어로 처음으로 데이비스컵에 출전했던 송민규-남지성 조는 2020년 호주오픈에서 한국 남자테니스 복식 사상 첫 메이저대회 본선 최초 및 2회전 진출을 이뤄낸 바 있다. 2021년 호주오픈에서도 2년 연속 2회전에 진출했다.
팽팽했던 1세트에서 승부가 갈린 건 11번째 게임이었다. 송민규-남지성 조는 서브 게임에서 한 점도 따내지 못하면서 브레이크 당했다. 12번째 게임에서도 한 점도 획득하지 못한 송민규-남지성 조는 3게임 연속 무득점에 허덕이며 5-7로 1세트를 내줘야 했다.
하지만 2세트에선 분위기가 반전됐다. 역시 4-3으로 송민규-남지성 조가 근소하게 앞선 상황에서 8번째 게임을 완벽에 가까운 호흡으로 브레이크시켰다. 이후 강력한 서브로 9번째 게임을 따내면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3세트 출발이 좋지 않았다. 0-1로 뒤진 2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는 등 3게임을 내리 허용했다. 다행히 4번째 게임을 따냈지만, 분위기를 전환시키기 쉽지 않았다. 중요한 순간마다 실수가 나왔고, 스페인 복식조의 호흡도 좋았다. 결국 6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하면서 사실상 무릎을 꿇어야 했다. 발렌시아(스페인)=김진회 기자 manu3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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