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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스포츠조선 박재만 기자] 에스파냐어, 영어, 한국어 각자 쓰는 언어는 다르지만 야구라는 스포츠 하나로 통했다.
라팍 가이드로 변신한 삼성 피렐라가 광주에서 온 KIA 나성범, 소크라테스 두 친구를 반갑게 맞았다.
지난 18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 경기 시작 30분 전 외야에서 마지막 웜업에 들어간 소크라테스와 나성범이 1루 폴대에서 중견수 위치까지 달리기 시작했다. 자신만의 루틴을 지키며 경기를 준비하는 야구 특성상 이 시간은 선수에게 중요하다.
소크라테스와 나성범의 러닝이 한창인 가운데 좌익수 위치에서 몸을 풀던 피렐라가 반갑게 손을 흔들며 시그널을 보냈다. 이 모습을 발견한 두 친구도 중견수 위치까지 다시 달려가 피렐라와 포옹을 나눴다.
피렐라는 에스파냐어, 소크라테스는 영어, 나성범은 한국어를 주로 쓰지만, 야구라는 스포츠 앞에서 세 선수는 통했다. 피렐라가 먼저 만국 공통어인 바디 랭귀지로 전날 나성범의 호수비를 설명하며 자신의 타구를 잡지 말라고 장난을 치자, 나성범은 활짝 웃었다.
KBO 2년 차 피렐라는 타지에서 함께 야구하는 친구 소크라테스와 한국 야구에 대해 한참 대화를 나눈 뒤에야 자리를 떠났다.
경기 결과는 삼성이 주말 2연전을 모두 가져가며 2연승, KIA는 7연패에 빠지며 희비가 엇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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