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 용 기자] 60홈런이 문제가 아니다, 트리플 크라운도 가능하다.
미국 메이저리그를 자신의 무대로 점령하고 있는 뉴욕 양키스 강타자 애런 저지. 60홈런 고지 정복이 눈앞인 가운데, 더 높은 곳으로 향하고 있다. 바로, 딱 10명 뿐이었던 트리플크라운(공격 3개 부문 이상 1위)을 달성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저지는 시즌 홈런수를 59개까지 늘렸다. 이제 1개 홈런만 더하면 역대 6번째 60홈런 타자가 된다. 그리고 61홈런을 넘어서면 61년 전 로저 마리스가 세운 아메리칸리그 단일 시즌 최다 홈런 기록도 갈아치우게 된다.
모두가 저지의 홈런쇼만 바라보고 있다. 하지만 홈런 기록만큼이나 중요한 기록이 저지를 또 기다리고 있다. 트리플크라운이다.
저지는 홈런은 '넘사벽' 수준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타점도 127개로 1위다. 2위 호세 라미레즈(클리블랜드)와의 격차가 15개로 크다. 안정적으로 홈런수만 늘려간다면 타점 타이틀도 저지의 것이 될 확률이 매우 높다.
관건은 타율이다. 저지는 3할1푼6리로 선두 루이스 아라에즈(미네소타)에 단 1리 뒤지고 있다. 충분히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만약, 저지가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한다면 메이저리그 역대 11번째 대기록의 주인공이 된다. 트리플크라운은 1920년 타점이 공식 통계가 된 이후 총 12번 기록이 나왔다. 로저스 혼즈비(1922년, 1925년) 테드 윌리엄스(1942년, 1947년) 2명의 전설이 2번씩 트리플크라운을 달성해 10명이 주인공이다.
특히, 현대야구로 범위를 좁히면 2012년 미겔 카브레라가 사실상 유일한 트리플크라운 작성자다. 카브레라 이전 마지막 기록이 1967년이다. 메이저리그는 1969년 본격적 양대 디비전 시대가 열렸는데, 그 이후 카브레라만이 대기록의 주인공으로 남게 됐다. 그만큼 달성이 어렵다는 의미다. 정확성과 파워를 겸비하기 쉽지 않다. 특히, 힘이 어마어마한 메이저리그 타자들 특성상 홈런 타이틀을 가져가는 경우 타율이 2할대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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