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은퇴 시즌을 맞이한 선수가 맞나. 이대호(40)가 또한번 결정적 한방으로 롯데 자이언츠를 승리로 이끌었다.
롯데는 20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9회초 터진 이대호의 역전 만루홈런을 앞세워 8대6 대역전극을 연출했다.
롯데는 1회말 한화 하주석에게 적시타로 선취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초 2점, 5회초 2점을 잇따라 따내며 4-1로 뒤집었다. 6회초에는 한화 선발 펠릭스 페냐가 안치홍의 타구에 맞아 교체되는 사고도 있었다.
5회까지 1실점으로 호투하던 롯데 선발 나균안은 6회 1사 후 급격히 흔들렸다. 한화 마이크 터크먼과 하주석에게 잇따라 2루타를 얻어맞았다.
롯데는 필승조 김도규를 투입했지만, 한화의 불붙은 방망이를 끄지 못했다. 이어진 2사 1,3루에서 한화 유상빈의 동점 2루타, 장운호의 역전 적시타가 잇따라 터지며 4-5 재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롯데의 드라마는 그때부터였다. 롯데는 9회초 한화 마무리 강재민을 상대로 고승민 볼넷, 박승욱 사구, 잭 렉스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그리고 타석에는 이대호. 이대호는 강재민의 4구째 139㎞ 투심을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만루포로 연결했다. 또한번 롯데 팬들의 머릿속에 잊혀지지 않을 기억을 남겼다.
롯데는 9회말 마무리 김원중이 2사 2,3루에서 폭투로 1점을 내줬지만, 추가 실점 없이 승리를 지켜냈다.
이날 승리로 롯데는 이대호의 은퇴투어가 진행된 8경기에서 4승4패, 승률 5할을 맞췄다. 이대호의 은퇴투어는 오는 22일 잠실 LG전으로 마무리되고, 오는 10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진행되는 은퇴식만을 남겨두게 된다.
대전=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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